내 나이 여덟 살이 되었을 때,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늘 혼자였다. 나이차이가 꽤 나는 나의 언니, 오빠는 학교가 끝나도 곧장 학원 이곳저곳을 전전하기 바빴다. 부모님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우리 형제를 위해 맞벌이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 난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집안 구석구석에 어둠이 가라앉을 때까지 홀로 빈집을 지켰다. 거실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는 환한 아날로그 텔레비전 속 만화영화 한 장면과 어둠이 짓게 깔린 현관을 번갈아보며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오기만을 고대했다. 그것을 한참 반복하다 예상했던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으면 엄마의 012로 시작하는 무선호출기로 전화를 걸어 언제 오느냐며 엉엉 울기도 했다. 그러면 나의 엄마는 요란하게 울리는 진동에 작은 액정 속 집 전화번호를 확인
난 중학생 시절부터 ‘노는 애’라는 딱지를 달았다. 학교 선생님들은 나를 항상 주시했고, 친구들은 나를 무서워했다. 사춘기를 크게 겪으면서도 나의 손을 절대 놓지 않은 부모님 덕에 ‘나 같은 애’는 갈 수 없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도 했다. 공부를 꽤 하던 친구들을 모아놓은 곳이라 적응을 잘 하지 못했다. 아침 조회시간에 선생님께서 핸드폰을 내라하시면 다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교탁에 얌전히 올려놓았다. 우리 반 전체 학생 수는 40명이었는데 핸드폰은 항상 서른아홉 개만 수거되었다. 수거되지 않은 한 개의 핸드폰은 나의 것이었다. 수업시간이면 다들 선생님 입에서 나오는 글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연필을 쉬지 않고 움직였다. 가끔 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몇 분 채 되지 않아서 스스로 교실
◆ 중국 신문 현황중국의 언론은 사회주의에 기초한 지도사상과 당의 노선을 준수하고, 당과 인민의 관계를 결합시키며, 그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사실을 보도하는 하나의 선전·선동 조직이자, 여론기관으로서의 성격과 임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유력 일간지들은 당 기관지이고 그 외의 매체들도 당의 직접적인 지도체계 속에 있기 때문에 중국 언론은 거의 당 기관지라고 볼 수 있다.주요 신문으로는 당 중앙의 견해를 대변하며 모든 신문의 영도적 위치에 있는 《인민일보》, 학술이론과 문화·예술 등을 다루는 《광명일보》, 군 기관지인 《해방일보》, 경제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경제일보》, 상하이에서 창간되어 해외에서도 구독이 가능한 《문회보》, 관영노조인 총공회 기관지 《공인일보》와 그외에《농민일보》
10월 27일,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관객석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매우기 시작해 영상제가 시작할 무렵엔 만석에 가까울 만큼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다.이날 언론홍보학과 학생들이 약 5개월 동안 직접 제작한 영상들을 선보이는 제15회 영상제 ‘BE정상’이 개최됐다.개막식에서 언론홍보학과 조현아 회장은 “BE정상이라는 이름에는 ‘비정상인 사람들이 정상을 향해가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예전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영상제지만 우리의 모든 영상제가 그랬듯 최고를 향해 최선을 다하자는 저희의 바람이며, 영상제에 참가해주신 조장님들과 조원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영상제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언론홍보학과 박경숙 학
봄날의 흐드러지게 날리는 벚꽃 잎, 여름날의 푸른 바다, 가을날의 붉게 물든 단풍잎 그리고 겨울날의 로맨틱한 첫눈. 언제부턴가 우리는 각 계절의 아름다움을 잊어 버렸다. 그리곤 지옥에 가까운 현실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자신의 소중한 젊은 나날들의 즐거움을 포기해가며, ‘이력서’안에 한 줄을 채워 넣곤 안도한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청년 실업률과 취업 경쟁률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다.“정확한 꿈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전공을 살려서 취업할 생각인데, 요즘은 스펙이 중요하니까 이것저것 다 준비해 보는 중이예요. 나중에 (취업)안 되면, 노량진 같은데 가서 공무원 시험이라도 준비해야죠.”취업준비생 대부분이 어릴 적 당당히 말했던 자신들의 ‘진짜 꿈’은 잊은 채 불투명한 목적
친구들과 함께하는 영자신문 만들기 영어를 좋아하고, 주위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두 모인 제주 서귀포고등학교의 ‘A·C·E’ ‘Advenced Club of English (진보하는 영어 클럽)’이라는 의미를 지닌 ‘A·C·E’는 2013년 3월 창설된 동아리이다. 동아리는 1·2학년 학생 20명으로 구성되어, 매주 수요일 6·7교시에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가 창설될 당시의 활동은 주로 영어원서 읽기였지만, 조금 더 나아가 학생들이 세상사의 관심을 가지고 신문기사를 영어로 써보는 활동까지 나아갔다. ‘A·C·E’의 첫 영자신문은 이번 해 9월에 발간되었고, 동아리의 좋은 취지가 알려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의 후원을 받으며 A·C·E 신문 2호 발간을 계획
친구들과 함께하는 영자신문 만들기 영어를 좋아하고, 주위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두 모인 제주 서귀포고등학교의 ‘A·C·E’ ‘Advenced Club of English (진보하는 영어 클럽)’이라는 의미를 지닌 ‘A·C·E’는 2013년 3월 창설된 동아리이다. 동아리는 1·2학년 학생 20명으로 구성되어, 매주 수요일 6·7교시에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가 창설될 당시의 활동은 주로 영어원서 읽기였지만, 조금 더 나아가 학생들이 세상사의 관심을 가지고 신문기사를 영어로 써보는 활동까지 나아갔다. ‘A·C·E’의 첫 영자신문은 이번 해 9월에 발간되었고, 동아리의 좋은 취지가 알려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의 후원을 받으며 A·C·E 신문 2호 발간을 계획 중에 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영자신문 만들기영어를 좋아하고, 주위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두 모인 제주 서귀포고등학교의 ‘A·C·E’ ‘Advenced Club of English (진보하는 영어 클럽)’이라는 의미를 지닌 ‘A·C·E’는 2013년 3월 창설된 동아리이다. 동아리는 1·2학년 학생 20명으로 구성되어, 매주 수요일 6·7교시에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가 창설될 당시의 활동은 주로 영어원서 읽기였지만, 조금 더 나아가 학생들이 세상사의 관심을 가지고 신문기사를 영어로 써보는 활동까지 나아갔다. ‘A·C·E’의 첫 영자신문은 이번 해 9월에 발간되었고, 동아리의 좋은 취지가 알려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의 후원을 받으며 A·C·E 신문
영화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영화관, 줄지어 기다리는 손님을 발 빠르게 맞이하던 패스트푸드점등 2000년대 초반에 활기 넘치던 탑동이 황폐화 된지도 10년이 훌쩍 지났다.이번 해 10월 허물어져 가던 건물, 인적이 드물던 뒷골목에 빨간 꽃이 활짝 피었다.(주)아라리오그룹 김창일 회장은 이번 해 10월 1일 삼도 2동에 위치한 구 탑동시네마와 바이크샵 그리고 동문모텔등 3곳에 아라리오 뮤지엄을 개관했다. 김창일 회장은 기존에 있던 건물들을 특색을 살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뮤지엄으로 탈바꿈시켰다.그리고 뮤지엄 인근 건물 대여섯 곳에 카페, 레스토랑, 베이커리, 기념품 판매점등을 함께 열었다. 일명 ‘씨킴(C. Kim)’으로 불리는 김창일 회장은 1980년대부터 예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35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