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 내에 비치된 전자레인지 주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많은 학생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평일에는 학생생활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관리를 하기 때문에 사용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그러나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는 학생들이 직접 치워야 하는데, 몇몇의 학생이 흘린 것을 방치하고 가는 것이 문제가 됐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물이 넘쳐도 이를 치우지 않고 가는 일부 학생의 행동으로 인해 그 뒤에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다수의 학생이 피해를 보는 것이다.

학생생활관 전자레인지 내부 주말 촬영(왼쪽 사진:11월 27일, 오른쪽 사진:12월9일)
학생생활관 전자레인지 내부 주말 촬영(왼쪽 사진:11월 26일, 오른쪽 사진:12월9일)

학생생활관 4호관에 거주 중인 정00씨(21)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불만을 호소했다. 음식물이 묻은 전자레인지 내부에 용기를 넣고 돌리면 용기 밑바닥에도 음식물이 묻기 때문이다.

정 씨는 "흘린 음식물이 있는 전자레인지에 개인 용기를 넣고 돌리면 밑바닥에 음식물이 묻고, 용기를 올려놓은 책상 또한 음식물이 묻어 더러워진다"며, "이렇게 묻은 음식물을 닦아야 하는 것이 좀 꺼림칙하다"고 말했다.

학생생활관 5호관에 거주 중인 또 다른 학생 김00씨(21)는 다른 사람이 전자레인지에 흘린 음식물을 닦은 경험을 언급하며 당사자가 직접 치워야 함을 강조했다.

김 씨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음식물이 많이 묻어 물티슈를 들고 와 직접 닦은 적이 있다"며, "흘린 음식물이 오랫동안 방치된 것 때문인지 음식물이 굳어 잘 닦이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전자레인지에 음식물을 흘리고 간 당사자가 직접 치워줬으면 한다"고 전했다.<김민진/기사작성론및실습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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