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편의시설을 불편해하는 걸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면서 헬스장과 조리실의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같은 내용은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 4, 5, 6 호관에 거주 중인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에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기숙사 내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92%는 "예"라고 답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편의시설 유형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는 전자레인지 조리실  66%, 헬스장 60%를 기록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난방 온도 조절할 수 있는 곳,  24시 컴퓨터실, 약국, 각층 전자레인지 설치가 나왔다. 

학생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4호관 만에만 있는 헬스장과 전자레인지를 쓸 수 있는 시설이 한 층에 모여 있고 개수가 부족하다는 점으로 드러났다. 

'층마다 학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었을 때  88%가  "예", 12%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어 24년 1학기부터 입주하는 1, 3호관에는 어떤 편의시설이 있었으면 하나요?' 라는 질문에는 조리실과 헬스장이 66.7%로 대다수가 필요로 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제주대학교는 총 2,84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현재는 4, 5, 6호관이 운영 중이며 총 1,992명의 학생이 생활한다.  4호관은 1~4층 각층 세탁실, 세미나실, 휴게실, 다목적실, 체력단련실은 4호관 학생만 사용할 수 있다.  5호관은 휴게실, 세탁실, 3~5층에 스터디룸이 있다.

이에 반해 6호관은 E(여학생), F(남학생) 동 합쳐 F동에 스터디룸과 세미나실이 위치해 있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6호관 E, F동을 합쳐 1인실 100명, 2인실 800명 1~6층까지 있음에도 세탁실과 휴게실은 1개만 있고 조리실은 없고 세탁실에 전자레인지 4개가 전부이다. 

제주대학교 생활관 6호관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가족들과 전화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럴 때마다 방이나 복도에서 전화할 때 방음이 잘 안되어 전화하는 게 불편하다."라며 이어 "E동 여자 휴게실은 협소해 다른 사람이 휴게실을 사용 중인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기숙사에 4년 거주 중인 국어국문 4학년 조 00 학생은 "세탁실에 있는 세탁기, 건조기, 전자레인지가 부족해서 사용하기 힘들다." 라면서  "현재 5호관에 있는 스터디룸은 지저분하고 관리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고 밝혔다. 

기숙사에 살다가 자취를 결정하게 된 원예환경 2학년 유 00 학생도 "세탁실 세탁기, 건조기 부족 문제, 식사할 수 있는 휴게실이 없어 기숙사 방외에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휴게실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기숙사에서 편히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학생들 사이에서 요구되고 있다.  <이성비 / 2023 기사작성론 및 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