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영화관, 줄지어 기다리는 손님을 발 빠르게 맞이하던 패스트푸드점등 2000년대 초반에 활기 넘치던 탑동이 황폐화 된지도 10년이 훌쩍 지났다.

이번 해 10월 허물어져 가던 건물, 인적이 드물던 뒷골목에 빨간 꽃이 활짝 피었다.

(주)아라리오그룹 김창일 회장은 이번 해 10월 1일 삼도 2동에 위치한 구 탑동시네마와 바이크샵 그리고 동문모텔등 3곳에 아라리오 뮤지엄을 개관했다. 김창일 회장은 기존에 있던 건물들을 특색을 살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뮤지엄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리고 뮤지엄 인근 건물 대여섯 곳에 카페, 레스토랑, 베이커리, 기념품 판매점등을 함께 열었다. 일명 ‘씨킴(C. Kim)’으로 불리는 김창일 회장은 1980년대부터 예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35년간 3700점에 이르는 전시품을 수집했으며,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인근을 문화 복합단지로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도내 아라리오 뮤지엄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은 “깨지고 허물어져 가던 건물이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로 재탄생한 것이 놀랍다.”, “기존 건물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고, 현대 미술품과 조화를 이뤄 놓은 것이 인상 깊다.”, “탑동이 다시 부활 하려는 것 같다.”, “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될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아라리오그룹 김창일 회장은 내년 3월까지 제주도내에 총 5개의 아라리오 뮤지엄을 개관할 예정이다. <송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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