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하는 영자신문 만들기

영어를 좋아하고, 주위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두 모인 제주 서귀포고등학교의 ‘A·C·E’

 

 

 

 

 

 

 


‘Advenced Club of English (진보하는 영어 클럽)’이라는 의미를 지닌 ‘A·C·E’는 2013년 3월 창설된 동아리이다. 동아리는 1·2학년 학생 20명으로 구성되어, 매주 수요일 6·7교시에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가 창설될 당시의 활동은 주로 영어원서 읽기였지만, 조금 더 나아가 학생들이 세상사의 관심을 가지고 신문기사를 영어로 써보는 활동까지 나아갔다. ‘A·C·E’의 첫 영자신문은 이번 해 9월에 발간되었고, 동아리의 좋은 취지가 알려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의 후원을 받으며 A·C·E 신문 2호 발간을 계획 중에 있다.

친구들과 좋아하는 영어로 신문을 제작하며, 저마다의 꿈을 키우고 있는 ‘A·C·E’의 동아리 활동이 있던 지난 11월 26일에 서귀포고등학교에서 그 주인공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세상사를 둘러보고, 영어로 표현하는 곳

영자신문동아리 ‘A·C·E’는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기사가 될 만한 주제를 직접 찾고, 다양한 주제로 영자신문을 제작하면서 기사쓰기와 영어지식을 습득하는 동아리이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는 태도를 습득하고, 더 나아가 친구들과의 협동하는 마음가짐까지 배우고 있다.

처음 ‘A·C·E’동아리를 창설한 송민희 교사는 “요즘 학생들이 영어를 무서워하고, 주변을 둘러 볼 틈도 없이 학업에만 매진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제가 매일 구독하고 있는 ‘New York Times’(미국의 대표적 일간지)를 우리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라며 동아리를 만든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영어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편이었고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우연히 ‘A·C·E’동아리를 알게 되었어요. 저에게는 그야말로 1석 2조였죠.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기사 주제를 정해 쓰고, 편집도 다 같이 하는 것이 정말 즐거워요.”라며 동아리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는 김예찬 동아리 회장. 이렇듯 ‘A·C·E’에는 자신의 꿈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키우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다고 모든 부원들이 꿈을 가지고 동아리에 들어오는 것만은 아니다. “처음에는 송민희 선생님이 예쁘셔서 동아리에 관심이 생겼어요. 저는 영어에도 소질이 없고, 동아리 활동하기 전에는 신문기사를 읽은 횟수도 몇 번 안 될걸요. (웃음) 그래도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해서 저 이제 선생님께 영어로 문자도 보내고, 아침마다 기사도 1개씩 꼭 읽어요.”라며 ‘A·C·E’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A·C·E’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키워나가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친구들과의 협동을 통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다.

저마다의 꿈과 목표는 다르지만 동아리 활동으로 하나 된 학생들. 그들이 힘차게 써내려가는 미래의 모습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제주대언론홍보학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