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소리 신입기자. 김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제주의 소리, 신입기자 김찬우입니다.”

이제 입사 한 지 5개월 차, 지역 언론사 제주의 소리 편집국 소속으로 같이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새내기 김찬우 기자의 첫 발 걸음을 들어보고자 한다. 그는 인터뷰에 임하자 순박한 농촌 총각 같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순식간에 열정적인 신입 기자의 눈빛으로 바뀌었다.

“기자는 도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기본적이라고 생각해요. 기자로서 글을 쓰는데 그것이 여론으로 형성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 것에 자만하거나 권력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이 주는 권력을 직시하고 도민을 위해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자신이 기자로서 어떠한 신념과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 말했다. 그는 본래 대구 출신으로 2013년 대학 입학과 함께 제주도로 건너와 언론 홍보학을 복수 전공하기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꿈을 키우기 시작했으며, 학문을 공부할수록 기자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됐다.

“본가는 대구이지만 제주에서 7년 이상을 생활한 만큼, 제 정체성은 제주에서 제일 많이 형성됐어요. 제주도로 내려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도움도 많이 받았고, 워낙 제주를 사랑하고 이렇게 도움받은 만큼 제주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싶어서 기자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최근 모 방송사 기자 채용의 지원자 수를 보면 50명 중, 1명만이 제주도민일 만큼 기자에 대한 관심과 취업선호도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해당 신문사들도 지역 인재들을 채용하려고는 하나, 지레 겁먹고 도전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인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지역사회를 알리고자 하는 신념을 품고 펜을 움켜줬다.

▲ 질의에 응답 중인 김찬우 기자

“제일 선배님들한테 많이 들은 것이 목을 세우고 다니지 말라. 그리고 오히려 더 겸손하게 모든 부분에서 바라보고 대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글 쓰는 스킬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대할 때 겸손하다거나 진심이 통하려면 그건 사람 본성이잖아요. 내면을 통해서 도민들의 이야기라든지, 사회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부분 취업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오로지 스펙적인 부분만을 신경 쓴다. 어학, 자격증, 대외활동 등을 준비해 목표하는 기업을 입사하는 게 그들의 목표다. 하지만 김찬우 기자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가 취업에 있어서 갖춰야 할 자세는 본인의 내면과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자격요건이 아닌 평소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날이 선 비판보다 제주도민과 소통하며 소소한 변화를 꿈꾸고 있다. 사회의 큰 이슈와 이에 대한 해결책을 파헤치는 것도 좋지만, 제주를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사람들에게 변화를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 김찬우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최근에는 수습기자가 간다라는 주제로 택배 노동자분들 관련해서 삶의 애환을 담기 위한 기획 기사를 쓴 적이 있어요. 이 외에도 독자분들이 제보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취재하고 이를 보도함으로써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부분들이 제일 보람찼던 것 같아요.”

그는 현장을 취재하고 도민과 공감하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기자 업무의 보람됨을 느낄 수 있었다.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한다고 해서 금전적이나 미래가 안정적일 수 있지만 과연 본인이 행복할 수 있을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밀고 나갔으면 해요.” <2020 신문제작실습 / 장준혁>

<언론홍보 후배들에게 전하는 김찬우 기자의 편지>

To. 언론홍보 후배님들

두려워 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세요!
좋은 관점이 좋은 기사를 만들어 냅니다.

                   From. 김찬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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