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금연구역이 전면 확대되어 시행된다. 금연시설인 학교 건물 현관에서부터 10m 이내는 모두 금연구역이다. 이는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건강증진센터와 보건소에서는 금연구역에 대한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의 영향으로 금연구역인 현관에서 담배를 피는 학생들이 줄었다. 그러면서 사회과학대학 현관(현 금연구역)에 배치되어있던 쓰레기통을 치웠다.

하지만 이내 단속이 허술해지자 학생들은 다시 건물 현관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흡연을 하는 학생들은 사회과학대학의 위치 특성상 주변이 모두 학교 건물이기 때문에 짧은 쉬는시간 사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 현관 앞 울타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들. 원래 이 곳에는 담배꽁초를 버리는 쓰레기통이 있었다.

문제는 단속을 하며 쓰레기통을 치웠기 때문에 학생들이 담배꽁초를 그냥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고스란히 청소 아주머니들의 몫이 됐다. 사회과학대학 학생 장모씨(22)는 “등교를 하다 현관에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를 봤는데 자세히 보니 땅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고 계셨고 그 옆에서 학생들은 담배를 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흡연자인 김모씨(23)는 "담배꽁초를 그냥 버리는 것은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무작정 10m 이내 금연구역이라고 하며 흡연구역을 없애기 보다는 흡연부스 같은 것을 설치하는게 더 괜찮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금연구역을 설치하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간접흡연을 막기위해서라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흡연자들이 금연을 하는것도 아니고 결국 담배를 피고 있고 비흡연자들도 결국 간접흡연을 하게된다."며 금연구역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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