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도서관 좌석 배정기 이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좌석 배정기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학내 도서관은 자리 독점을 방지하고, 원활하고 공정한 자리 배정을 위해 좌석 배정기를 통해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 기간 이외에는 좌석 배정기를 이용하고 있지 않다.

  열람실에는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지만, 좌석 배정기에 등록된 학생은 많지 않다. 정보검색실 좌석 배정기의 경우, 3명이 좌석 배정을 받았지만, 정보검색실에는 이용자들로 가득 찼다.

  이에 규정대로 좌석 배정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고 있다.

  사회과학대학의 한 학생은 “도서관 좌석 배정기로 등록한 좌석에 다른 사람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며 “비켜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을 당해 다른 자리로 가서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교육대학원의 한 학생은 “평소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지만,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는 좌석 배정기를 이용하여 좌석을 배정받는 학생은 보지 못했다”고 하며 덧붙여 “오히려 좌석 배정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하는 난감한 상황”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 우리 학교 제2도서관에는 좌석 배정기를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학교 측은 이용자들이 좌석 배정을 받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입구와 열람실 좌석에 안내문을 붙여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한 도서관 관계자는 “이용자가 많은 시험기간 이외에는 좌석이 많아 학생들이 굳이 좌석 배정기를 이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덧붙여 “학생들은 시험기간 외에도 좌석 배정기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학생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보도기사론 / 조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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