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운동장을 제주대 학생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현재 제주대학교는 매 달 마지막 주 월요일 9시에 신청을 받아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려는 사람은 많고 운동장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방법은 효율적이라고 생각 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제주대학교 체육진흥원에서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지만 제일 먼저 온 단체나 학과의 대표들이 자신들이 이용하지도 않을 시간에 아무도 모를 가능성만 믿고 ‘우선 예약하고 보자.’ 라는 생각으로 우선 시간을 예약한다던지 어떤 특정한 시간을 독점한다던지 하는 태도 때문에 해가 채 뜨지 않은 새벽시간부터 체육관 앞 공터에 각 학과나 단체의 인원들이 줄을 서고 있는 진풍경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평일 사정이 있어 축구를 주말에 밖에 할 수 없는 학생들이 운동장을 예약하려 해도 예약 날짜인 마지막주 월요일 보다 더빨리 타 조기 축구회가 미리 예약을 해놓는 바람에 정말 장소가 필요한 학궈 인원들이 장소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특별한 제주대학교 행사가 없는 날에도 축구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운동장을 잡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마찬가지인데 체육대회들이 몰려 있는 5월의 경우 운동장을 빌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제주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해 다른 학교 운동장을 빌리기 위해 이곳 저곳 알아보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체육진흥원 앞에서 떠오르는 해를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실제로 한 학과의 체육부장은 다가오는 체육대회 연습을 위해 운동장을 예약 할 수 있는 마지막 주 월요일, 운동장을 사용 예약하기 위해 그 날 해가 채 뜨지 않은 새벽부터 줄을 섰지만 결국에는 운동장을 예약할 수 없다는 답변 뿐이었다. 이처럼 자신의 학교 운동장을 사용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학생들은 축구와 같은 대규모 스포츠를 위해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에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운동장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도기사론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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