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내부의 소화기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다 몇몇 소화기가 대학 내부 문이 닫히지 않도록 세워두는 용도로 방치되어 있고 분말 소화기의 관리가 소홀해 분말이 굳어있는 소화기가 대다수였다.

▲ 사회과학대학 내부의 문을 닫히지 않게 막는 용도로 놓인 소화기들

소화기라고 써진 스티커 밑에 소화기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강의실 내부의 소화기는 몇몇 강의실의 경우 문을 열었을 때 가려져 위치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 소화기 스티커가 부착된 자리에 소화기가 없다.

분말 소화기는 한 달에 한번 정도 뒤집어서 흔들어 주어야 내부의 분말이 굳지 않는다. 분말이 굳을 경우 유사시 제대로 분사가 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는 소화기로 분류된다. 소화기 압력계는 전부 초록색을 향해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으나 뒤집어서 흔들었을 때 분말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야 함에도 전혀 흐르는 느낌이나 소리가 없었다.
 
이와 관련해 사회과학대학 행정실 시설 담당 관계자에게 관리는 어디서 하는가 물어보니 관리는 자체적으로 하다가 이번에 전문 업체에 맡겨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기간마다 점검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한 달에 수차례 업체에서 시설을 확인하러 온다. 소화기 점검만을 하러 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설을 전체적으로 확인한다며 대부분의 소화기 분말이 굳어있다는 기자의 말에 업체가 정기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다. 대부분이라는 것은 몇 개를 말하는 건가, 이번에 새로 구입한 것도 많기 때문에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서 최근 점검일이 언제인지 물으니 “3월에 점검을 받았다. 당시에는 지적사항이 없었다. 두 달 만에 그럴 수 있는가하며 직접 다시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다음 날 사회과학대학 행정실 관계자는 관리 업체 직원과 함께 둘러 본 뒤 분말이 굳은 소화기가 있었다며 재점검을 하였고 앞으로 소화기와 관련해 자체적인 점검을 정기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화기의 배치에 관련된 문제는 업체에서 언급이 없었다. 엉뚱한 위치에 놓인 소화기는 유사시에 찾지 못해 초기진화에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다. 반드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국내적으로 안전불감증이 심화되고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소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는 태도는 자칫 일어날 수 있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보도기사론/ 현승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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