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연구 2023' 세미나 홍보 포스터
'지역언론연구 2023' 세미나 홍보 포스터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학생들이 21일 ‘지역언론연구 2023’ 세미나에서 직접 발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제주대 언론홍보학과가 이날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주최한 지역언론연구 2023 세미나는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발생한 정보 과잉과 편중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미디어 과잉과 결핍의 시대, 솔루션 찾기!’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지역 언론의 현주소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토론이 오갔으며, 언론과 수용자가 미디어 과잉과 결핍의 시대에서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한 주장이 학생과 교수진, 현직 언론인 등 세미나 참가자들에 의해 여러 시각에서 제기되었다.

이 중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3학년 김유경, 서지민, 이누림, 좌레아 학생은 ‘MZ가 바라본 미디어 플랫폼과 뉴스 신뢰도’를 주제로 1부 발제를 맡아 미디어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모색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학생들은 연구를 통해 MZ세대의 특징 및 MZ세대가 뉴스를 보거나 보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으며, 연구 결과로 MZ세대는 뉴스 이용률과 관계없이 뉴스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한 언론사가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고 흥미로운 콘텐츠 중심의 뉴스 채널을 운영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정작 홍보 부족으로 그 노력들이 MZ세대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각 대학교마다 언론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유통하는 캠퍼스 캠페인과 대학생 언론사 홍보대사를 선정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청년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해 흥미를 얻도록 도모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발제 토론에 참여한 신효은 JIBS제주방송 보도국장은 “MZ세대와 관련된 연구가 그동안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기에 연구가 더욱 뜻깊었다”며 “이 연구를 계기로 로컬 방송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1부 토론의 사회자를 맡은 김경호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MZ세대에 속하는 학생들이 직접 본인들이 체감하고 있을 MZ세대들의 뉴스 소비 행태를 진단하고 발표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는 발표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이 연구가 시사하는 바가 현직 언론에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세미나는 총 3부로 진행되었으며 2부에서는 ‘집중력의 위기’를 주제로 오현지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오 교수는 “정보 과잉에 따른 집중력 위기는 테크 기업의 이익 추구와 우리 뇌의 특성에 기인한다”며 “우리는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사용해 집중력을 키우고 테크 기업의 감시와 조작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솔루션 저널리즘, 지역에서 시작해야 하는 이유: 참여형 솔루션 저널리즘과 지역 혁신 모델’을 주제로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가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언론의 혁신 모델로 참여형 솔루션 저널리즘에 대한 필요성을 부각했다.

세미나를 개최한 이서현 언론홍보학과 학과장은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해야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더 낫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이 참석자들의 인식을 확장시키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 있어 중요한 하나의 디딤돌이 되었길 바란다”고 세미나를 마무리 지었다. <부지연/2023 기사작성론및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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