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제주도 내 차량의 증가로 출퇴근 교통정체가 심화되어 버스 시간표대로 버스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퇴근 시간 제주아라초등학교 앞 교통정체
퇴근 시간 제주아라초등학교 앞 교통정체

지난 1일 제주시가 공개한 '2022년도 제주시 도로교통량 조사 결과'에서 올해 제주시지역 교통량은 87만7030대로 지난해 83만6595대에 비해 4.8% 증가했다. 

또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등록된 자동차 수는 68만 9278대로 다른 지역에서 운행되는 기업민원 등 역외세입차량인 27만9755대(40.5%)를 제외한 실제 도내 운행차량은 40만 9523대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인구수(주민등록인구 기준)는 67만 6768명에서 67만 8373명으로 1605명 증가했다. 지난 1년 간 인구 1명 당 도내 실제 운행차량 4.37대가 증가한 것과 같다. 

또한 관광객의 증가로 렌트카 운행이 많아지면서 제주 시내버스전용차로의 중앙 우선 차로를 실시하고 있는 광양사거리 - 아라초, 해태동산 - 공항 입구를 제외한 다른 곳들은 버스가 수많은 차량과 함께 교통 정체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재학생 A씨(21)씨는 "출근길에는 차가 너무 막히니까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서 학교에 도착하여 수업에 지각한 경험이 있다"며 교통정체로 인한 불만을 호소했다. 또한 A씨는 "퇴근 시간에도 평소 40분이면 도착할 거리임에도 1시간이 넘어 도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재학생 B(21)씨는 "출근 시간에 버스를 타면 도착지에 버스 시간표대로 도착한 적이 없다"며 "아무리 여러 변수가 있다하더라도 항상 도착하는 시간대는 비슷했고, 이를 토대로 출근 시간대 버스 시간표를 평균적으로 늦게 도착하는 시간만큼 조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불편을 제주도 측에서 교통수요를 예측하고 혼잡 도로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따로 수립, 실행 하는 등의 신속한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영진/ 기사작성론 및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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