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대학교의 수업 방식이 대면수업으로 전면 전환되면서 자차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캠퍼스 곳곳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2년 4월 18일부터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가 되면서 제주대학교도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수업방식이 전환됐다. 이로 인해 학내에서는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불법 주정차, 사각지대 주차뿐 아니라 주차장 자리가 남아있음에 불구하고 편의와 거리 때문에 지정된 주차구역에 세우지 않고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오현지 교수(언론홍보학과)는 “퇴근을 하면서 야간에도 사회과학대학 정문 앞에 많은 차들이 주차 라인에 세우지 않은 상황을 자주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오 교수는 “최근에 학내에서 사고도 자주 발생하여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주의뿐 아니라 적당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ㅓ사회과학대학 야간 불법 주정차 / 촬영 : 신민기
ㅓ사회과학대학 야간 불법 주정차 / 촬영 : 신민기

제주대학교 재학 중인 이시은 학우(언론홍보학과)는 “본관 앞, 일방통행 길, 생명자원대학 도로변 등에서 불법 주정차 현상을 많이 목격했으며, 야간에도 사회과학 대학 정문 앞 일방통행 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많이 봤다” 했다.

이 학우는 “도보를 이용하는 보행자의 입장으로 횡단보도 앞에 주차되어있는 차량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돼서 차에 치일 뻔한 적이 많았고, 교통사고를 야기한다” 했다.

본관 야간 불법 주정차 / 촬영 : 신민기
본관 야간 불법 주정차 / 촬영 : 신민기

 

이 학우가 “운전자의 입장으로는 시야 확보가 안 되다 보니 사람들, 지나가는 차들이 보이지 않고, 길거리 주정차 차량으로 운전에 많은 불편함을 끼치며, 최근 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속도가 보행자보다 훨씬 빠르기에 갑자기 튀어나온다고 느낄 때도 많았다며, 원래는 넓은 공간인데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아슬아슬하게 차들을 지나칠 때가 많았다” 했다.

이외에도 제주대학교 재학생 신 씨(22), 김 씨(25), 정 씨(26)는 공통적으로 “불법 주정차가 좌우 시야를 가려 통행에 너무 불편하다” 했다.

제주대학교 우리 총학생회 시설국장은 “평소 학내 불법 주정차에 대해 많이 인지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본관 앞 도로가에 차들이 세워져 있어 횡단보도에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아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했었고, 공과대학 1호 관에서 주차된 차를 끌고 정문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볼록거울이 있음에도 시야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날 뻔한 경험도 있다”라고 말했다.

본관 주간 불법 주정차 / 촬영 : 신민기
본관 주간 불법 주정차 / 촬영 : 신민기

학내 불법 주정차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학내 불법 주정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하며,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불법 주정차 시 차량과 차량의 사고 가능성과 이로 인한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말했다.

또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학교 본부와의 소통을 통하여 도로 공간 자체가 좁은 구역에 한하여 주차 금지 표시와 그러한 표식을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신민기 / 2022 기사작성 및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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