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신산공원 일대 야간 경관 사업으로 진행됐던 ‘신산 빛의 거리’ 축제가 막을  내렸다.

2022 신산 빛의 거리 홍보 포스터
2022 신산 빛의 거리 홍보 포스터

10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37일간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신산공원 일대에서 ‘신산 빛의 거리’ 축제가 진행됐다.

‘신산 빛의 거리’는 제주관광공사 문화관광팀이 주관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문화관광팀 담당자는 “신산공원 일대가 삼성혈, 자연사박물관 등 역사 관련 장소와 가깝고, 국수 거리 등의 상권 활성화를 노릴 수 있는 위치임과 동시에 도심 안에서 어우러지는 콘텐츠 조성을 하는 데 적합하여 행사 장소로 선택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산 빛의 거리’ 행사는 야간 경관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문예회관 사거리에서 자연사박물관까지의 도로 조명과 공원 북쪽 메인 행사장으로 이뤄져 있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6개의 공간으로 조성된 일루미네이션과 제주도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펼치는 숲 음악회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문화행사,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많은 이벤트가 열렸다.

문예회관 사거리를 따라  설치된 도로 조명
문예회관 사거리를 따라  설치된 도로 조명
신산 공원 북쪽 메인 행사장 입구
신산 공원 북쪽 메인 행사장 입구
돌하르방 일루미네이션
돌하르방 일루미네이션
달토끼 일루미네이션
달토끼 일루미네이션

한편 ‘신산 빛의 거리’ 행사는 개장 이후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7일간 10.29 참사 후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휴장했으나, 지난 7일 다시 개장하여 28일까지 행사를 계속했다.

하지만 휴장하는 과정에 있어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도이동에 거주 중인 신모 씨(24)는 “지난 11월 3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신산공원에 방문했으나, 불이 하나도 켜져 있지 않아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관련 정보는 제주 관광 정보 사이트 ‘비짓 제주’에 게시되지만 이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으며, 문화관광팀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올해는 행사 홍보를 위해 ‘신산 빛의 거리’ 인스타그램 계정이 만들어졌으나 이 또한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이다. 제주도 내 5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신산 빛의 거리’를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이 74%, ‘비짓 제주’를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이 94%였고, ‘신산 빛의 거리’ 인스타그램을 알고 있는 사람은 50명 중 단 한 명뿐이었다.

매년 이뤄지는 행사인 만큼, 참여자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지민/2022 기사작성론 및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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