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이 묻은 채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 (왼쪽) / 플라스틱과 함께 버려진 비닐 봉지 (오른쪽)
양념이 묻은 채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 (왼쪽) / 플라스틱과 함께 버려진 비닐 봉지 (오른쪽)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 주문이 늘어면서 일회용 배달 일회용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제주시 이도동 한 주택가 주변 클린 하우스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고 있었다.

플라스틱 분리배출을 하는 통에는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에 빨간 양념이 곳곳에 묻어있고 먹다 남은 음식물도 그대로 남아 버려져 있다.

깨끗이 씻어서 배출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마구 내다 버린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음식을 포장했던 비닐봉지까지 뒤죽박죽 섞여 있다. 이 때문에 심한 악취를 풍기는 것도 큰 문제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도동에 1인 가구로 거주하고 있는 행정학과 홍 모 씨(22)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와 관련하여 불편함을 호소했다.

홍 씨는 배달 음식을 먹을 때 쓰레기 처리를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점이 없냐는 질문에 “탕 종류, 닭발 등을 먹을 때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반찬으로 오는 용기까지 다 모으면 한 봉지가 나온다. 플라스틱 분리배출은 세척 후 버려야 해서 번거롭지만 씻고 버리고 있다. 그런데 막상 버리러 가 보면 안 씻고 버려진 용기가 있어 씻은 게 소용이 없어진다” 고 답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배달 음식이 담겼던 일회용기와 비닐봉지는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깔끔한 상태로 배출하고, 일회용기와 비닐봉지에 음식물이 묻어있다면 재활용이 아닌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등 분리배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계속 늘어만 가는 배달 음식,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는 노력 못지 않게 올바르게 배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시급해 보인다. <오소영/2022 기사작성론 및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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