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백두관 식당
제주대학교 백두관 식당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단됐던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내 백두관 식당의 석식이 9월 5일부터 메뉴 멀티샵의 도입과 함께 다양한 메뉴를 구성해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다시 시작된 석식운영에 대해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학식 이용자 수가 감소해 잠시 운영을 멈췄던 석식이 학생들의 운영 요청과 대면 수업의 전환에 따라 6,500원의 가격으로 오후 5시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백두관 식당은 석식 운영과 함께 메뉴 멀티샵의 도입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메뉴 멀티샵은 삼성 웰스토리와 박앤박이 준비한 대학생 브랜드 런칭을 위한 스페셜한 식사 메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메뉴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백두관 식당 내에 있는 메뉴 멀티샵에 대한 배너 입간판
백두관 식당 내에 있는 메뉴 멀티샵에 대한 배너 입간판

메뉴 멀티샵을 같이 운영하는 삼성 웰스토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생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맛과 품질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식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맛과 가격 모두를 만족시키는 학생식당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제주대 사회과학대학에 재학 중인 A 씨는 석식에 대해 “백두관 식당에서 석식 운영을 다시 시작하면서, 정문과 후문에 위치한 가게를 가지 않아도, 교내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고 전했다.

제주대 인문대학에 재학 중인 B 씨는 “백두관 식당의 중식은 인상된 가격에 비해 나아진 점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석식은 멀티샵을 통해 다양한 메뉴 중에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반면, 제주대 사회과학대학에 재학 중인 C 씨는 “평균적으로 주 3회 석식을 이용하는데, 자주 이용하다 보니 결국 석식의 메뉴도 지겹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더 다양한 메뉴를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두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의 황우화 사무국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석식 운영 방법을 탈피하면서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메뉴 멀티샵을 도입하게 됐다”며 “메뉴 멀티샵을 통해 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를 위한 주방 환경이 필요한데, 현재 학교의 주방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한다. 만약 주방 개선 계획이 수립되면 전문 코너를 운영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사무국장은 “이용자가 적은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백두관 식당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질과 양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며 학생들의 백두관 식당 이용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문지원 / 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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