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불안정한 와이파이 환경이 지속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학교 커뮤니티 '에브라 타임 '에 올라온  글이다.
학교 커뮤니티 '에브라 타임 '에 올라온  글이다.

지난 10월, 대학 커뮤니티인 ‘에브리 타임’에는 학교 와이파이 때문에 줌 수업을 못 듣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뿐만 아니라 학내 와이파이에 대한 불만을 표하는 글은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학내 4개 단과대 학생을 인터뷰 한 결과, 매일 매 강의시간마다 학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데 항상 와이파이가 잘되지 않아서 답답하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학내 불안정한 와이파이로 인해 학습에 지장을 받는 모습이다.
학내 불안정한 와이파이로 인해 학습에 지장을 받는 모습이다.

재학생 A(경상대, 2학년)는 “수업 시간 중에 교수님이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해 퀴즈 답안을 제출하라고 하셨는데, 와이파이 환경이 좋지 않은 바람에 제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불안정한 와이파이 환경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러한 와이파이 환경은 단지 학생들의 기분 탓이 아니었다. 조사 결과 실제로 학내 와이파이는 평균 와이파이 속도보다 낮게 측정됐다. 한국 정보화 진흥원(NIA)에서 제공하는 ‘스피드 인터넷 속도 측정’사이트에 접속해 우리 학교 신관과 사회과학대학, 중앙도서관의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했다. 사회과학대학 20.34mbps, 신관 44.50mbps, 중앙도서관 42.62mbps로 동일 상품 평균 약 60mbps인 속도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결과와 관련해 유˙무선 인터넷 담당자는 “무선랜 고도화 사업을 2019년부터 시작해 현재 2021년도 4차까지 진행되고 있다. 기존 4세대 모델에서 6세대 최신 장비로 교체 중이며,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늦어졌지만 얼마 전 제조국에서 발송했다는 연락을 받아서 12월 말부터 1월 중으로 설치 완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선랜 고도화 사업이 진행 중에 있지만, 와이파이가 잘되지 않는 이유에는 “현재 강의실 및 주요 건물 외의 공간은 와이파이 존이 아니거나 노후 AP가 설치된 곳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노후 AP가 설치된 곳에서 안 되는 경우는 정보화 본부로 연락 주시면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자 말에 따르면 6세대 최신 장비는 1대당 512명 동시 접속이 가능하고 속도 또한 가장 빠른 제품으로, 4차 사업 완료 후 음영지역이 거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담당자는 “음영지역 조사 시 담당자 1명이 조사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안 되는 곳을 알려주시면 5차 사업 시 반영하겠다.”라고 말하며 와이파이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내 와이파이는 학생들의 원활한 학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그렇기에 빠른 시일 내로 무선랜 고도화 사업을 완료해 학생들의 수고와 불만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수연/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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