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장에서 요우커(遊客)들을 보는 것은 아주 허다한 일이 되었다. 요우커(遊客)란 중국인 관광객을 뜻하는 단어로, 고가의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관광객들을 의미한다.

제주중앙지하상가에 위치한 'T'사 화장품 매장에 근무하고 있는 황영미(35)씨는 ‘요우커들은 한번에 비싼 제품을 많이 사가기 때문에, 적게는 10만원부터 많게는 100만원까지 구입해 간다.’ 고 하였다.

▲ 한국 화장품을 보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
그렇다면 요우커들은 왜 한국 화장품에 열광하는가? 제주도 중앙지하상가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두학진(23)씨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이곳에는 무슨 일로 오게 되었나?
 -화장품과 제주도 특산품을 구입하러 왔다.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가 있나?
 -인기가 많다. 한국 화장품을 찾는 중국인들이 많아져 중국에서도 한국 화장품 매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왜 한국 화장품을 구입하려 하는가?
 -중국 연예인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고, 중국의 유명한 뷰티프로그램에 한국 화장품이 자주 소개된다. 또 한국 화장품은 성분이 좋고 중국에서 사는 것보다 한국에서 사가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이에 인터뷰를 듣고 있던 'T'사 직원 황씨는 ‘한국 연예인들이 사용한 화장품을 찾거나 연예인들의 포스터를 구하기 위해 매장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 화장품을 많이 사가는 것도 한류의 영향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지하상가에서는 두씨 외에도 화장품을 구입한 중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인터뷰를 끝마친 두씨 역시 화장품을 사야한다며 걸음을 옮겼다. 요우커들이 화장품을 구입하여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는 만큼 요우커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임다영 기자>

저작권자 © 제주대언론홍보학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