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백두관식당 (자료제공 : 제주대학교 생활협동조합 홈페이지)
제주대학교 백두관식당 (자료제공 : 제주대학교 생활협동조합 홈페이지)

제주대학교 백두관식당이 저렴하고 질 좋은 학식을 기대하는 학생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제주대 교내 식당의 질과 양에 관한 문제는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코로나 발생 이후 정식 메뉴마저 사라지며 학생들은 특식 메뉴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정식 메뉴는 3,500원 특식 4,5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타 대학들의 학식은 평균적으로 3,000원대로 형성되어 있고, 저렴한 학교는 1,000원만 내고도 학식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대학교 학식은 저렴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드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 수업에서 대면 수업으로 전환 되어 많은 학생이 학교 식당을 방문한다. 특히, 제주대학교는 지리적인 특성상 대학가가 타 대학보다 발전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학식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제주대 재학생 A씨(경상대,2학년)는 “제주대학교 학식은 다양하지 못한 메뉴와 적은 양으로 끼니로 대체하기엔 부족하다”며 “어쩔 수 없이 정문과 후문에 위치한 식당으로 가지만 그마저도 가격이 학교 근처 식당이라기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대 재학생 B씨(경상대,4학년)는 “학식임에도 불구하고 질과 양을 생각했을 때  4,500원이라는 가격은 절대 싸지 않다”며 “차라리 학교 학식 말고 편의점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대 생활협동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로 인해 학내 학생들의 유동 인구수가 줄어 그에 따라 메뉴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년엔 현재보다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보아 점차 메뉴의 수를 늘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학생복지의 첫걸음은 저렴하고 건강한 학식의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없는 학생들이 학식에 기대하기보다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을 찾겠다는 대학생들의 걱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백두관식당이 되길 기원해 본다. <김민지/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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