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효과로 동문 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해 동문시장 상인들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동문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코로나19 발생 전만큼 늘어나 상인들에게 많은 위안을 주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방식에 변화가 생겨 비대면 소비량이 늘었다. 그에 따라 대형마트는 기존에 실시하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여러 전통시장들은 네이버와 쿠팡 이츠를 통해 당일 배송과 더불어 한 가게에서는 생선, 다른 가게에서는 과일, 또 다른 가게에서는 고기를 클릭 몇 번으로 앱 장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는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사업으로 많은 매출을 올렸다. 특히 서울시는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시작한 작년 4월부터 1년 동안 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에서도 ‘제주 전통시장’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배송을 시행하고 있지만 타지역이 내세운 당일 배송이 아닌 택배로 거래를 진행한다. 때문에 제주에서 배송을 시키더라도 당일 배송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사이트 내 입점한 가게들의 수가 매우 적고 사이트를 홍보하지 않아 인지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동문시장은 방문객의 70% 이상이 관광객이며 대부분의 거래가 대면으로 진행하는 점과 당일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관광객의 입도율에 따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의 장기간 지속으로 주요 대상이던 관광객의 방문 수가 급격히 줄었고, 가까이 있는 제주 도민 또한 잡지 못해 작년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해 평균 매출이 40% 감소했다.

제주관광협회에 의하면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8월의 경우 관광객은 97만명, 추석 연휴가 속한 9월은 87만명, 코로나19 확진이 점차 줄어들고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속한 10월의 관광객은 117만 명에 달했고 지난 11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평균 4만 명을 기록해 120만명 을 넘겼다. 이는 2019년 11월에 달하는 관광객 수를 회복했으며 2018년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문시장에 위치한 특산물 가게
동문시장에 위치한 특산물 가게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동문시장을 찾는 방문객 또한 많아졌고 이곳에서 특산물 가게를 운영 중인 상인 A 씨는 “위드 코로나 이후 눈에 띄게 방문객이 많아졌다. 방문객이 체감상 2배 이상 늘었고 최근 부쩍 바빠져서 기분 좋은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권오찬 / 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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