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정문 주변의 점심시간 모습 (사진=이은경)
제주대 정문 주변의 점심시간 모습 (사진=이은경)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제주대학교가 대면 수업을 확대하면서 인근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달 1일부터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을 시행하면서 사적모임 인원이 백신 접종여부 관계없이 최대 12명까지 가능해졌다.

이에 제주대학교는 같은 날 ‘2021. 2학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수업운영 방안’을 내세워 대면 수업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제주대에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학교 주변 상권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인근 상인들은 최악은 면했다는 입장이다.

제주대 정문 부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11월 이후 대면수업이 늘면서 그나마 매출이 나아졌지만 코로나 이전보단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면수업이 더욱 확대되면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하지만 계속 비대면 수업이 있다면 지금과 상황이 똑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대 후문 부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B씨는 “코로나 이전하고 비교하면 매출이 거의 1.5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학교가 완전한 대면수업 방식을 실시하는게 아니라서 차이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제주대가 대면수업을 확대했음에도 비대면 수업이 혼용되는 경우가 있어 아직까지는 학교에 장시간 머무르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그로 인해 학교 인근 상권이 위드 코로나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제주대 재학생 박모씨(인문대, 3학년)는 "학교에 머무르는 학생 수가 코로나 이전만큼 많지는 않은 것같다"며 이어 “대면수업을 듣느라 평일 점심시간마다 학교 인근 식당을 이용하는데 대부분 잠깐 북적이다가 금새 테이블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급증 및 변이바이러스 유입 등 방역상황을 고려해 사적모임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하고 식당, 카페, PC방, 학원, 도서관 등 방역패스 의무 적용시설을 11종 추가했다.

이같은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제주대 주변 상권 회복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경 / 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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