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커뮤니티 앱인 에브리타임에서 학생 생활관 통금 시간에 관련된 기숙사 학생들의 불만이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올라오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기숙사 문을 열어달라는 학생들의 요청 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기숙사 문을 열어달라는 학생들의 요청 글

학생들은 새벽 1시가 너무 이르다는 불만과 통금 시간에 문을 열어주는 행위로 인해 겪는 피해를 제기했다.

통금 시간에 맞춰 귀가하지 못한 학생들은 에브리 타임 기숙사 게시판에 자신이 거주하는 기숙사 호관과 동수를 올리며 문을 열어줄 사람을 구한다. 심지어 문을 열어주면 기프티콘으로 사례를 하거나 이번에 문을 열어주면 자신을 열어준 상대가 늦게 귀가했을 때 자신이 문을 열어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실내에 있었던 학생들은 밖에서 들려오는 소음으로 인해 잠이 깨거나 공부의 집중도를 깨뜨려 피해를 겪게 되는 것이다.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통금시간이 넘어 들어와 소음을 일으키는 학생들에 대한 민원 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통금시간이 넘어 들어와 소음을 일으키는 학생들에 대한 민원 글

현재 기숙사에 거주 중인 김 모 씨(22세, 여)는 통금 시간으로 인한 피해에 관련된 질문에 “통금 시간에 들어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동문 앞에서 떠드는 소리와 이들을 열어주려는 기숙사 안 학생들의 발걸음 소리에 잠이 깬 적이 많다"며 통금 시간에 문을 열어주는 행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1년 동안 기숙사에 거주했던 임 모 씨(23세, 남)는 “통금시간에 문이 아예 닫히는 시스템도 아니고 안에 있는 사람이 열어줄 수 있기 때문에 통금시간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답하며 통금 시간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까지도 새벽 통금시간만 되면 학생 생활관 게시판엔 기숙사 문을 열어달라는 요청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몇 년째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학 측과 기숙사 학생들의 의견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길윤서/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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