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관 cu에 게시된 길고양이 관련 현수막
6호관 cu에 게시된 길고양이 관련 현수막

최근 교내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로 인한 피해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기존 길고양이가 자주 목격되던 학생생활관 6호관, 정문, 후문을 중심으로 개체 수가 증가했고 학생생활관 6호관을 중심으로 길고양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이들이 기숙사 건물에 침입하고 클린하우스의 음식물쓰레기를 헤집는 등 위생 부분과 도로와 주차장에서 고양이들이 갑자기 출몰하여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교통 부분에서 피해가 나타났다.

학생생활관 6호관에 거주 중인 A씨(6호관 3년 거주)는 “6호관 내에서 고양이가 3년 동안 1마리에서 5마리로 늘었다. 길고양이들이 클린하우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헤집고 다니거나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등 위생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고양이들의 배변문제로 무인 택배함의 위치가 옮겨지기도 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B씨(6호관 2년 거주)는 “18년도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고양이 수가 늘었고 최근 고양이 관련 문제가 더 많이 대두되고 있다"며 "고양이가 건물 안으로 들어온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거나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차량으로 통학을 하는 학생들도 길고양이로 인해 피해를 봤다.

차량으로 학교를 통학하는 C씨는 “정문에 차량 번호 확인하는 설치물 쪽에서 고양이가 갑자기 튀어나와 급정거를 하면서 뒤의 차량과 부딪칠 뻔한 경험을 했다“며 ”후문 쪽에 주차할 때 고양이가 차량 밑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매우 많은데, 매번 확인하기도 한계가 있다“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길고양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C씨는 ”길고양이에 대한 문제는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거론되던 문제“라며 “확실히 개체 수가 많아졌다는 점이 느껴진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이제는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A씨는 “아무도 고양이를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의 개체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의 대책이 없다면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고양이 학살 등 윤리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양이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많은 6호관 내에서는 현관, 급식소, cu에 ”문단속을 잘해달라“, ”고양이를 들이지 말라“라는 내용의 벽보를 게시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2021기사작성론 및 실습/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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