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해안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물에 잠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출입이 금지된 것을 모르고 방문한 관광객들의 모습.
                         출입이 금지된 것을 모르고 방문한 관광객들의 모습.

 지난 19일 오전 10시 용머리해안 입구에는 출입이 금지된 것을 모른 채 방문한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용머리 해안 바로 옆에 위치한 제주기후변화홍보관의 큐레이터 유 씨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크게 상승해 피해를 받는 용머리해안의 실태를 알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오늘처럼 출입통제 시간에 방문하여 허무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매우 많다"면서 "용머리해안을 방문하기 전에 전화를 통해 관람 가능 시각을 파악하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일 출입가능시간을 알려주는 용머리해안 관람안내 표지판
                          당일 출입가능시간을 알려주는 용머리해안 관람안내 표지판

  제주기후변화홍보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용머리해안의 해수면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1970년부터 현재까지 22.7cm이상 상승하여 탐방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이는 2011년 탐방가능일이 214일였던 용머리해안이 2020년에는 탐방가능일이 172일 감소한 42일로 줄어든 정도가 된다. 

                     용머리해안 입구에서 바라본 탐발로, 물에 잠긴 모습이다.
                     용머리해안 입구에서 바라본 탐발로, 물에 잠긴 모습이다.

 유 씨는 "올해는 체감상 작년보다 탐방 가능일이 훨씬 적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용머리해안의 탐방 가능일이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씨는 "올해 10월부터 11월 동안 거의 개방되지 않았던 용머리해안은 지난 17일부터 개방됐으나 이마저도 해수면 상승과 만조로 인하여 1시간에서 3시간 정도 출입 가능한 부분개방으로 운영됐다"고 밝히면서 "옛날에는 수학여행 같은 단체관광객들이 꼭 한번 들르는 관광지였는데 하루하루 바뀌는 불안정한 입장 허가 여부 때문에 단체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씨는 용머리해안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안전 문제에 대해서 "해수면의 상태와 당일의 저조 시간을 파악하여 안전한 시간에만 개방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진/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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