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오페 부원들이 연주회가 끝난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이동규 칼리오페 회장)
칼리오페 부원들이 연주회가 끝난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이동규 칼리오페 회장)

교내 피아노 동아리 칼리오페의 제45회 정기연주회 ‘하얀박꽃’이 11월 12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작년에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개최를 못 했기에 이번 연주회는 2년 만에 열린 연주회로,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을 모두를 위해 ‘위로’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연주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손 소독과 발열 체크,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마친 후 입장이 가능했다. 연주회에는 칼리오페 동아리 부원 중 희망자에 한해 14명이 연주자와 사회자로 참여했으며, 70여 명의 관객이 연주회를 관람하기 위해 자리에 참석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휴식 시간 10분 정도를 포함해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연주곡 중 대표곡은 ‘녹턴 13번’으로, 쇼팽의 유작을 포함한 21개의 녹턴 중 13번째 곡이다. ‘녹턴 13번’은 쇼팽 음악의 원숙기 작품으로 다른 녹턴에 비해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주회에 대표곡으로 채택된 이유는 하얀박꽃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다.

연주회는 대표곡 ‘녹턴 13번’을 포함해 총 16곡으로 준비됐으며, ‘사탕 요정의 춤’이라는 곡으로 연주회의 첫 문을 열었다. 이어 ‘Stay in Memory’, ‘Green Tea Farm’, ‘은파’, ‘인생의 회전목마’, ‘사랑의 슬픔’, ‘The Dreamer’s Adventure’, ‘Space Dementia’, ‘All of me’, ‘사랑의 인사’, ‘나비’, ‘고별 3악장’, ‘혁명’, ‘월광 3악장’, ‘녹턴 13번’, ‘발라드 1번’ 순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연주회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칼리오페 부원의 모습.
연주회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칼리오페 부원의 모습.(사진 제공-박재민 씨)

연주회를 관람한 여은선 씨는 “친한 친구가 연주자로서 이번 칼리오페 연주회에 참여했기에 응원할 겸 다른 분들의 연주도 감상하러 왔다”며 “기대했던 만큼 모두가 수준급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피아노 연주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만약 다음에 또 연주회가 열린다면 꼭 보러 올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규 칼리오페 회장은 “연주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연주회가 끝나고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축하를 받았다. 연주회가 끝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칼리오페 연주회에 참석한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칼리오페는 피아노를 통해 음악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동아리 부원 모두가 피아노를 경험할 수 있게 하자는 목적이 있는 동아리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부원이 피아노를 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대한 많은 부원이 와서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칼리오페는 피아노 입문자를 위한 피아노 개인 레슨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변다원/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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