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대학교 인권센터, 국제교류본부, 대학일자리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문자메시지가 학생들에게 과도하게 발송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우리대학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지 확인했지만, 3월부터 현재까지 문자메시지를 통한 홍보가 이뤄졌다. 더 이상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 학생들이 알 수 있게 됐다.

                                                                                                                                                       제주대학교에서 전송되는 문자메시지

하지만, 과도하게 많이 전송되는 메시지와, 하나의 번호로 메시지가 전송이 되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번호로 문자메시지가 전송돼 불편함을 겪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4학년 A씨는 학교에서 전송되는 문자가 불편한지, 유용한지에 대한 질문에 “일부 문자의 경우(특강, NCS관련 정보) 유용하게 활용했지만 그렇지 않은 문자가 대다수이다. 특히 이 문자들은 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불편한 점이 크다”라며 불편함을 얘기했다.

또한, 불편했던 이유에 대한 질문에선 “하나의 번호가 아닌 다양한 번호로 문자가 오기 때문에 하나의 번호를 차단하더라도 다른 번호로 원치 않은 문자를 받고 있다”, “중요한 공지사항이나 활동의 경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공지가 되는데 원치 않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제주대학교에서 전송되는 문자메시지
                                                                                                                                                          제주대학교에서 전송되는 문자메시지

이어 홍보 문자를 차단했는지에 대한 질문에선 “대부분 필요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공지를 통해 받고 있다. 문자로 오는 정보를 유용하게 사용한 경험이 없으며 중요성을 잘 모르겠다. 1학년부터 반복적으로 오는 문자가 몇 개 있었으며(토익특별반 관련 문자) 참여의사가 없어 차단했다. 또한 학교에서 여러 번호로 문자가 오기 때문에 차단을 하더라도 문자가 전송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요즘은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하나를 하더라도 문자메시지, 혹은 메일 수신 여부에 대해 동의를 구한 후 발송하게 되어있다. 어떻게 보면 학교에서 발송한 문자 자체도 스팸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여러 학우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양해를 구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 대부분의 중요 공지사항의 경우 카카오톡에서도 충분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과 단체 카카오톡방 등을 이용하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혹은 홈페이지 적극 활용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3학년 B씨는 “학교에서 날아오는 문자 중에서 쓸모 있는 정보의 문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관심이 없고 너무 무분별하게 전송되는 것 같다”, “너무 다양한 문자 번호로 문자가 와서 나에게 유용한 문자가 어느 곳에서 전송되는지 알 수 없다”, “시도 때도 없이 문자가 오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하기 힘들다”라며 불편함을 호소했고,“혹시 나에게 유용하거나 필요한 정보의 문자가 전송될 수 있어서 함부로 차단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수신거부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메시지를 전송함으로 인해 학생들이 좀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은 좋지만,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김민혁 /기사작성론 및 실습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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