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들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교육/취업 정보 등의 가뭄을 느끼고 있다. 청년들이 각자가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더라도 제대로 된 인프라 형성이 되어 있지 않아 배움의 폭이 좁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들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곳이 있다.

제주 청년센터는 청년의 사회 진입을 위해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다양한 분야를 제주 청년센터에서 만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사회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센터이다. 크게 활동 지원, 교육지원, 생활 지원, 공간 지원을 하고 있다. 제주 청년 재주꾼, 청년연구, 청년끼리, 청년덕질, 청년권리장전 등의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듣기 위해 제주청년센터 센터장을 만나봤다.

제주 청년센터장과 취재진의 모습
제주 청년센터장과 취재진의 모습

"안녕하세요. 센터장 박경덕입니다. 우리 제주청년센터는 청년 정책과 활동 (여행, 힐링, 취업 지원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어요."

청년 활동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교류 확대 및 네트워킹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과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의 능력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년 심리건강 및 경제부분에서도 불안정요소를 찾아내고 해소하며, 청년 공간을 통해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정장 대여 사업, 동아리지원, 클래스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말했다.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제주청년센터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제주청년센터 

“청년들의 오프라인 만남을 권장하기 위해서 시작했어요."

센터장은 "최근 청년들은 온라인과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옆에 친구가 있어도 핸드폰을 보고 있는 경우가 다분하다"라며 온라인 속의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의 계기를 밝혔다.

이어서 제주청년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의 참여 방법은 기본적으로 센터 홈페이지와 신문, SNS (인스타)를 통해 각 사업별 모집 날짜, 기간, 행사 내용을 공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사업은 무료로 진행하고 있고 제한 요건은 조례에 기준으로 하여 만 19세부터 만 38세까지라고 강조했다. 

청년 사업 지원은 각 공고 기간에 맞게 신청을 하면 간단한 증빙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한의 증빙서류를 통해 심사하는데 사업별로 다르긴 하지만 팀마다 최대 500만 원 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청년덕질' 이란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좋아하는 취미나 특기를 본인들끼리 하기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체계화하고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사업이다. 활동하게 되면 홍보도 하고 활동 내용을 공론화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떠한 주제이든 상관없기 때문에 많은 청년이 참여하여 의미 있는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제주청년센터의 5층에 위치한 '청년 시너지 zone'
제주청년센터의 5층에 위치한 '청년 시너지 zone'

"아무 곳이나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지역별로 청년들끼리 네트워크 형성이 되어 있는 곳을 직접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이에요. 코로나가 완화된다면 이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하고 싶어요.”

위에 언급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강연, 취미활동, 체험 클래스 운영은 대면으로 진행하기 힘들다. 이를 유튜브 라이브, 인스타 라이브 등으로 대체하여 운영하고 있다. 센터장은 직접 얼굴을 보며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제약이 있는 점에 아쉬움을 내비췄다. 

"제주의 새로운 모습을 제주청년들의 시선으로 찾아보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청년원정대를 추천해요."

기본적으로 청년원정대의 목적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제주도는 관광지라고 박혀있다. 기존의 유명한 관광지나 여행사에서 내놓는 틀에 박힌 관광코스와 다르게 구성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제주 청년들의 시선으로 숨겨진 스팟과 트랜드에 알맞은 스팟을 찾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라 말했다. 또한 청년들의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해주는 ‘고민툭’ 이라는 프로그램이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많은 청년들이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마음의 짐을 덜었으면 좋겠어요"라 말하며 이어 센터장은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괜찮다...본인들이 하는 일들, 상황들이 어떻게 흘려가고 있든 괜찮다"라고 위로의 말을 심심치 않게 전달했다.

구좌읍 소재의 청년다락 4호점
구좌읍 소재의 청년다락 4호점

구좌읍에 위치한 청년다락에 방문을 해보았다. 최근 많은 학생이 카페에서 공부하고 과제를 하는 추세이다. 도서관, 독서실과 다르게 트여있는 공간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이 청년다락이다. 

청년다락에 방문한 이씨(25세)는 " 청년다락은 아무때나 오고싶을때 과제하러오기 좋아요" 라고 말했다. 이어서 조별과제를 하기에 마땅한 장소가 없었는데 이곳에서 친구들과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 했다. 가장 큰 메리트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여 좋다고 말했다.

각 지역 곳곳에 분포한 청년다락은 그 지역 청년들이 언제나 방문할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편하게 언제든지 방문하여 공부, 과제, 모임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점이 좋았다. 또한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고 냉장고, 정수기 등이 구비되어 있어 부담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카페에 방문하여 드는 비용도 쌓이면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이런 청년들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청년이 아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겠다.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권장하는 제주청년센터에서 하는 많은 사업들을 제주청년들의 사회 진출의 발 돋움의 기회로 가져가면 좋겠다. 또한, 어떤 활동이든 지원해주기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취미생활, 활동들을 친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다. 많은 제주청년들이 이를 이용하며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다. 좁은 사회라 느낄 수 있는 제주지만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을 기회로 삶아 성장하길 바란다. 

제주청년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53, 5-6층에 위치한다. 다양한 위치에 있는 청년다락분점은 1호점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삼로 386-1 5층, 2호점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문로 29번길 10 서귀포 평생학습관 1층, 3호점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하모로 179번길 2 , 4호점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일주동로 3116에 위치하고 있다.

<2021 신문제작실습 김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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