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카페 이용 목적은 공부를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힐링을 하기 위해 이용한다. 목적은 한정되어 있어 카페에서는 때아닌 인테리어에 집중을 많이 하는 경향이 보이게 된다. 특히 SNS에서 카페라는 장소 안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게 된다면 그 해당 장소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지기 때문에 더욱더 배경이나 인테리어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에게 카페는 사진을 찍기 위한 장소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진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카페와 다른 점을 나타내려고 한다. 특별한 분위기와 기존의 카페와 차별점을 둔 ‘플로베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플로베 카페는 일 배움터에서 운영하는 청년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이다. 일 배움터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자, 사회적 기업으로 제주 지역 청년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화훼, 건조농산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일 배움터는 2005년 12월에 개원하여 3년 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되었다. 2012년 9월 정식으로 제주시 도남동에 플로베 카페가 오픈되고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을 했으며 또한, 플로베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재는 SKT 제주 사옥으로 이전한 상태이다.

                        꽃이 진열돼 있는 카페 인테리어 내부 모습
                        꽃이 진열돼 있는 카페 인테리어 내부 모습

카페 안에는 여러 꽃들을 볼 수 있다. “저희 카페는 꽃도 같이 판매 하고 있어요. 평소에도 꽃을 구경하고 사고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특히 어버이날처럼 특별한 날일 때 사람들이 많이 구매를 하죠.” “카페에서 꽃과 같이 판매한다는 것도 플로베 카페만의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플로베 카페 근황을 알기 위해 카페 관계자분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카페 관계자 분께서는 2018년에 입사하셨고, 현재 플로베 카페는 총 여섯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금 플로베 카페는 일 배움터의 운영 취지와 비전에 맞게 운영되고 있어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분들의 최저시급을 보장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으로서 잘 진행되는 중이며 계속해서 사업체를 추가 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사회적 기업인 만큼 직원들을 위한 적절한 근무 환경을 제공해준다. 하루 8시간씩 근무하며 2일은 꼭 쉬게 되있어 이곳에서 근무하는 분들한테는 안정적인 직업이다.

“여기에 근무하게 된 계기는 원래 원예쪽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도와주다가 입사를 하게 되었어요. 확실히 전에 했던 일보다는 좋고 일단 휴무가 보장되고 월급이 안정적으로 나와서 좋아요.” 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직원분들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엿볼 수 있다. “이제는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워도 소통이 가능하고, 손님분들은 그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직원들을 봤을 때 전혀 장애인이라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손님을 대하는 자세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주시는 것 같아요.” 

  카페 내부 모습을 구경하고 계시는 손님
                       카페 내부 모습을 구경하고 계시는 손님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빛을 발한 순간은 현재진행형이다. “직원분들 경우에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워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손님분들은 직원들을 봤을 때 전혀 장애인이라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손님을 대하는 자세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주시는 것 같아요.” “아직 입사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모두가 열심히 해주고 있어 매일 하루가 똑같거나 비슷한 패턴 느낌이에요.” 직업의식과 맡은 직무에 있어 의지가 대단했다.

플로베 카페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이라는 명목과 적절한 근무 환경, 친환경 캠페인만이 아니다. 장애인 바리스타 직원분들과 같이 일하는 ‘협력’이다. “개인마다 특성이 있어서 파악해야 하고 성격이 달라서 다가간다는 것이 낯설고 서툴렀는데 이제는 오히려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이는 장애인분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장애인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협력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준 역할이 되었다.

장애인 바리스타 직원분에게 플로베 카페는 좋은 일자리다. 플로베 카페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분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전에 신제주 쪽 카페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전문적으로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저는 여기서 직접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고 서빙하는 일 자체만으로 좋아요.” “플로베 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만족을 느끼고 있고, 여기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 4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한 장애인 바리스타 A씨는 플로베 카페에서 일하는 것 자체에 만족하고 있다. 아직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힘든 점과 특별한 점을 직접 느끼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근무할 자세가 되어 직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어느 일반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근무를 할 수 있는 장애인 바리스타분들에게도 꿈이 있다. 꿈을 위해 일을 하더라도 원하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갖는 것이 모두가 바라는 소망이다. 장애인에게도 미래와 직업이 있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없어지지 않게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사업이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 플로베 카페처럼 그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적용되어 앞날이 더 밝아지는 날을 기대해본다. <2021 신문제작실습 / 강민희>

저작권자 © 제주대언론홍보학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