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 수업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11월 25일 치뤄진 2021학년도 총선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투표의 온라인 진행에 대해 몰랐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온라인 투표를 위해 ‘정정당당’ 총대의원회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 ‘케이보팅(K-voting)’을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케이보팅(K-voting)’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발한 생활 선거 온라인 투표 시스템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승인한 기관, 단체의 선거에 대하여 웹, 모바일 환경에서 투표관리, 이용기관 관리자 대상 교육, 시스템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021학년도 총선거 관련 인식조사 (11.13.(금)~11.24(화) 네이버폼 자체 설문조사)
2021학년도 총선거 관련 인식조사 (11.13.(금)~11.24(화) 네이버폼 자체 설문조사)

그러나 학생들은 이러한 ‘케이보팅’에 대해 어떻게 시행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했고 진행 여부 역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이보팅' 방식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보팅’에 대하여 사회과학대학 고모 씨(25)는 “익명 보장이나 투표권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고, 자연과학대학 김모 씨(22)는 “케이보팅 방식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반대로 경상대학 전모 씨(23)처럼 “귀찮아서 가지 않는 사람들의 참여 촉구 및 바이러스 안전을 위해 유용하다 생각한다.”며 ‘케이보팅’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케이보팅’에 대해 ‘뭔지 모르겠다’, ‘투표 절차 안내가 제대로 안 되어 있다’, ‘홍보 부족으로 후보가 누군지, 투표일이 언제인지 모른다’는 의견을 전했다.

학교를 이끌어갈 다음 학생회를 검토하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투표에서 투표방식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았다면 제대로 된 투표가 진행될 수 있을까.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학생들의 인식 및 참여를 위한 발전된 대책강구가 필요해 보인다.

<강지혜/2020 기사작성론 및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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