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로 접어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이 또다시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징후인 발열을 잡기 위해서는 체온 측정이 필수이다. 그러나 추워진 날씨에  체온이 낮아지면서 체온 측정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공항, 식당, 번화가 등 많은 인파가 몰린 장소는 더 문제다. 실외와 실내의 온도 격차로 인해 열이 나지만 낮아진 체온으로 입구를 통과해 실내로 들어갈 경우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실외와 실내의 온도 차이로 인한 체온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비접촉식 체온계로 직접 측정한 사진이다. 
실외와 실내의 온도 차이로 인한 체온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비접촉식 체온계로 직접 측정한 사진이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비접촉식 체온계는 오차가 더 크다.  2일 기준 낮 기온 8도의 실외에서 30분 동안 머물고 체온을 잰 결과 34.5도로 측정됐다. 이후 실내에서 30분 동안 머물고 체온을 잰 결과 36.4도로 측정됐다. 기온의 영향으로 실제 체온보다 1.9도 낮게 측정된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접촉식 체온계, 열화상 카메라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접촉식 체온계 사용과 실내 입장 후 20분 정도 지난 후 체온을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인파가 많은 장소에서는 매번 캡을 갈아끼워야하는 접촉식 체온계 사용과 정확한 체온 측정을 위해 20분 넘게 대기하도록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사스나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들은 겨울철에 더 강력하다. 연일 확진자가 증가하고있는 현 시점, 어느때 보다 정확한 체온 측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2020 기사작성론및실습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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