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수업 모습
제주대학교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수업 모습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심각한 노쇼(No-Show·무단 결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참가 신청을 해놓고도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아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정작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기존에는 유선이나 방문 신청이 대부분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모두 온라인 신청으로 전환되면서 행사 불참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변연주(언론홍보 3)는 “지속된 노쇼는 프로그램이나 수업의 질을 하락시킨다”라며 "첫날만 출석률이 높고, 이후에는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는 학생들이 일부 보이는데, 이러한 맛보기식의 프로그램 참여는 근절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GREAT 지역선도 사업 서포터즈 이주희(생명공학부 바이오 소재 전공 3)는 “모집인원이 10명인 사업과 30명인 사업의 인력필요량이 다른데, 노쇼는 행사 준비자의 입장에서는 참 김빠지는 현상”이라고 이야기했다. 노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답하며 "특히 사전에 신청해놓고, 프로그램에 무단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은 다른 참석자들의 기회를 뺏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노쇼가 발생할 때의 문제점은 경제적 손실과 기회 제공의 문제라고 답했다. “신청 인원 기준 예산이 책정되는데 노쇼일 경우 예산의 직접적 손실을 야기한다. 쉬운 예로 교재, 강사료, 장소 대여, 다과 등 모든 부분에 손실이 발생한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노쇼는 “선착순 모집일 경우 참여를 원했음에도 신청 인원에 속하지 못했던 학생의 기회를 박탈하게 된 셈”이라고 이야기했다. 타 학생에게 피해 및 향후 프로그램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프로그램의 신청이 학생들의 선택과 권리라면 취소 상황을 전달하는 것은 그들의 의무”임을 전했다. 노쇼를 막기 위한 학교의 제도적 방안 및 대책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는 개설 희망 프로그램 조사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일정 수요 조사를 근거로 개설을 하고 있고, 이차적으로는 출석 성실도에 따른 페널티나 2차 교육 진급 등을 제시하였더니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다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학교 프로그램이었지만, 일부 학생들의 노쇼가 사업 진전에 문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학교 프로그램 신청만을 떠나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과 상호 간에 약속 후 취소에 대한 양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관계에서 당연히 통용되어야 할 개념이다. 따라서 일부 학생들의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개선 및 노쇼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해 보인다.

<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0 /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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