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 주차 공간 부족의 문제로 불법 주차 차량이 늘어나고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그 원인으로 주차 공간 부족의 문제를 꼽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청, 제원 등은 주차 공간이 없어 골목길마다 불법 주차 차량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현재 시청의 공영주차장 개수는 약 3개, 제원의 공영주차장은 약 2개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시설이 많지 않다.

특히 시청의 경우 요일과 시간대를 불문하고 주차 공간을 찾아보기 힘들다. 제원의 경우 공영주차장이 부족해 약 10분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주차해두고 걸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차량을 소지해 자주 운전하는 이 모 씨는 "골목길을 지날 때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길이 좁아져 지나가기 불편하고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적이 많다"고 말하며 불편함을 표출했다. 이어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경우 골목길에 세우게 되는 것 같다"며 "주차 공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전자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불편 또한 존재했다. 평소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보행에 문제를 겪은 김 모 씨는 "길가에 불법 주차된 차들 때문에 길을 건널 때 차가 오는지 보려면 차도로 두세 걸음씩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위험할 수도 있던 상황을 표현했다.

또한 제원의 골목길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김 모 씨는 "손님들이 가게 앞에 불법 주차를 해놓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주차 공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는 것을 알지만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골목길에 모여있는 상가들의 경우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는 곳이 많아 더욱 공영 주차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과 불법 주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주 시내 공영 주차장을 늘리고 골목길의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0 / 이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