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출입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고문
동물 출입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고문

최근 교내 학생들이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만지는 등의 행위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제주대학교 6호관 학생생활관 입구에는 동물 출입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어있다. 6호관 관리사무소는 “학생들이 수시로 찾아와 길고양이 출입에 대한 불만 사항을 얘기한다”라고 밝히며  공고문을 붙이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관리사무소 측은 “알레르기가 있어 불편하다” 혹은 “입구에 앉은 고양이가 무서워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 불만 사항의 주된 내용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학생들이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만져주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에 재학중인 민모씨(21)는 "학생생활관 입구에서 고양이들을 목격하고 고양이가 귀여운 마음에 만져준 일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공고문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재학생 김모씨(21) 또한 "고양이가 귀여워서 먹이를 주고 만져주는 행동을 한두 번 한 적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사실상 학생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생활관 입구 주변에는 학생들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사용한 일회용 그릇들이 발견되었다.

지속적으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거나 동물을 건물 내부로 들여 잠을 재워주는 등 일부 학생들의 행동이 고양이들을 계속 찾아오게 만들어 생활관 거주 학생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6호관 학생생활관에 거주 중인 이모씨(21)는 "가끔씩 고양이가 건물 내부 소파나 기숙사 로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랄 때가 있다"고 말하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공고문을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도 여전히 동물들의 출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것이 공고문 하나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 기사작성론 및 실습 2020/ 김명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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