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가능인구는 15~64세로, 그 이후 만65세 이상 부터는 노인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가 지속 되면서 노인들은 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년퇴임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노인의 취업률은 28.5%로, 전체 노인 4명 중 1명꼴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선 아직 노인 일자리 창출이 부족한 상태이다.

아르바이트 고용주 2명 중 1명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젊은 층보다 60세 이상을 선호한다.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5월 11일에 발표한 고용주 3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60세 이상 아르바이트생을 선호하는 비율은 50.8%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이유로는 “근면, 성실하며 지각 및 결근이 없다”는 응답이 33.1%로,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편하게 일을 시키기가 어렵다”라는 응답이 34.9%로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브랜드 의류 고용주 A 씨(32세, 여)에 따르면 “나이가 많은 분일수록 일을 꼼꼼히 하고 무단결근 등이 없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을 숙달하는 데 어려움과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일자리 실태에 대해서는 "나이가 많아 일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되어 있지만, 그분들이 아니더라도 그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인력은 많기 때문에, 일하는 만큼 급여를 못 받는 경우가 많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초 국가인권위원회가 시행한 전국 65세 이상 노인 1천 명과 19세부터 64세까지 청장년층 500명을 대상으로 노인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노인 인권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56.6%가 “노인 일자리 증가 때문에 청년 일자리가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취업 준비생 B 씨(22세, 남)는 “청년 일자리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상의 일자리 창출 계획은 청년들을 위해 양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편견일 수 있으나, 노인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된다면 나이와 관련해 불편한 점이 생길 거 같아 걱정스럽다.” 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대학생 C 씨(23세, 여)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 “저희 할머니께서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일자리를 얻게 되었는데, 적적해 하시던 할머니께서 즐겁게 생활 하시는 거 같아 좋다. 앞으로 제도적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장치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노인 일자리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러한 갈등을 해결할 방안이 요구된다.

 <2018신문제작실습 / 실버신문(황혼일자리) / 김기보 기자(언론홍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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