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121 김범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첨단동길 184-14에 위치한 제주 동물보호센터는 차가 없다면 버스가 영주고등학교 까지만 운행을 하기 때문에 도보로 20분 가량을 더 들어가야해서 방문하기 힘든 위치에 있다. 그 전에는 각 제주시, 서귀포시로 나뉘어서 운영하던 동물보호 센터가 2011년 제주도로 통합되었다. 제주 동물 보호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로 일 최대 400마리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우리가 센터를 방문한 5월 25일 오후 1시는 센터에서 제일 바쁜 시간이었다. 수의사들과 센터의 직원들은 입양을 하기 위해 찾아온 입양자들을 맞이하여 입양 업무가 한창이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은 축사 청소부터 목욕, 미용, 입양 도움 등 일손이 부족한 곳을 채워주고 있었다.

거기서 우리는 제주 동물보호센터 조성철 센터장님(48)과 인터뷰를 통해 제주 동물보호센터에 대해 모르던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조성철 센터장님(이하 센터장)은 16년도부터 제주 동물 보호센터에서 근무 중이고, 현재 센터의 총 직원은 수의사 3명, 전산 1명, 훈련사 1명, 사육사 4명 총 9명으로 규모는 전국 최대인 반면 직원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동물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처리하는 부분이라 던지, 사람들은 동물 복지 같은 인식이 높아지니 점점 요구하는 거는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라 인력이 부족한게 제일 큰 고충”이라 밝혔다.

현재 올 4월 까지 발생한 유기 동물의 수는 2700여 마리를 돌파 하였는데 우리가 방문한 5월 25일에 3000여 마리를 돌파 하였고, 일 최대 수용량인 400마리를 훌쩍 넘는 550마리의 유기동물들이 센터에서 원주인과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루에 한번 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하는 유기동물 구조팀은 각 시에서 운영하는데 이렇게 구조팀이 데려온 유기동물들은 열흘 동안 주인 공고 기간을 가지고 그 기간이 지나면 센터에서 소유권을 획득한다, 그리고 분양 가능한 유기동물들은 예방접종부터 미용까지 분양을 위한 준비 하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거나, 아픈 동물들은 우선적으로 안락사 처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상황을 이미 수용량을 초과하였기 때문에 수용공간이 부족하여 안락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입양을 간 동물들의 사후관리 면에 있어서는, “전화를 한다거나, 사진을 달라고 하며 사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양을 했던 인원이 입양을 다시 하는 경우엔 동물들이 잘 지내고 있다는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가끔 페이스 북 등을 통해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유기동물이 점점 느는 원인에 대해서는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책임 의식 부족이 첫 번째 이유로 꼽혔고, “이 동물들도 생명이고 가족같이 생각해야되는데 나가서 돌아다니거나 해도 찾으려 하지않고, 개장수가 잡아갔나보다 생각하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동물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관광객이 많다보니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개나 고양이가 보이면 신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개에게 물린다든지 개와 관련된 사건이 많다보니 공포심이 높아져 신고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다른 이유도 밝혔다.

그래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인식이 부족한 인원들에게는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동물이 3개월이 넘으면 등록을 하게 되어있는데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와 고양이가 집을 나가면 찾고, 센터도 방문하고 동물 보호의 의무를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꼬집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를 하고싶은 인원에 대해서는 “1365에 들어가서 동물보호센터로 검색하신다음 신청하시면 됩니다. 하루에 오전 10명, 오후 10명 이렇게 신청을 받고, 주기적으로 오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9명 정도 됩니다. 축사 청소부터 목욕, 미용, 입양 도움 등 인원부족으로 힘든 일들을 자원봉사자 분들이 많이 해주십니다.” 동물보호센터에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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