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휴게실에 배치된 냉장고에 대해 관리 부실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관리동인 1호관을 제외하고 4개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건물당 적게는 338명을, 많게는 742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총 2204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숙사에서 거주 중인 학생에 비해 냉장고의 개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기숙사는 각 층마다 1개에서 2개의 냉장고가 배치되어 있으며, 심지어 냉장고가 배치되어 있지 않는 층도 있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데도 냉장고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언론홍보학과 심 모씨(21,여)는 “도난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CCTV가 없어 범인을 잡을 수 없고, 학생들이 음식을 두고 잊어버려 그대로 썩어버리는 음식도 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남자 B동 기숙사 냉장고 안. 문을 열자 악취가 났고 물건들은 뒤죽박죽 섞여있었다.

또한 생명공학부 조 모씨(28,남)는“학교에서 냉장고 관리를 한다고는 하는데 악취도 심하게 나고 학생들이 차곡차곡 정리를 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두어서 냉장고를 아예 사용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기숙사 냉장고를 사용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언론홍보학과 이 모씨(23,남)는 “관리를 한답시고 반찬류와 먹다남은 음식을 보관 금지시켰는데 그럼 무슨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라는 건지 모르겠다. 또 몇몇 냉장고는 손잡이가 부숴져 있기도 하고 심지어 냉장고 자체가 고장이나 있는 곳도 있다.”라면서 냉장고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고장 난 상태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냉장고. 다른 일부 냉장고는 손잡이가 부숴져 있었다.

이처럼 학생들의 불만을 야기하는 부실관리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2017 기사작성론 및 실습 / 황희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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