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주대 정문 버스정류장 부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돼 있는 시내버스들.

시내버스들의 불법 주차로 제주대학교 정문 버스정류장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 및 제주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정문 버스정류장 부근 도로에는 시내버스 3대가 주차돼 있었다. 이처럼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버스 때문에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들과 길을 건너는 학생들이 서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는 학생들은 시내버스들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제주대 학생인 강모씨(23·남)는 "하교 때 운전하던 중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학생 때문에 놀라서 급정거를 한 적이 있다"며 "주차된 버스가 시야를 가려 갑자기 나오는 사람을 볼 수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재학생 박모씨(21·여)는 "정문에서 밥을 먹으러 가기 위해 길을 건너는데 주차된 버스에 가려서 달려오는 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날 뻔했다"며 "횡단보도 근처에는 버스 주차를 삼갔으면 좋겠다"라고 시내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관해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주차지도과 관계자는 "제주대 정문 버스정류장 쪽 도로는 주·정차 금지 구역은 맞지만 주차단속 구역은 아니"라며 "운전자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차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제주대 정문 로터리 주변 일부 상가 주인들과 제주대를 대표하는 총학생회 임원진들이 의견을 모아 주차지도과에 정식으로 공문을 접수하면 현장답사를 통해 주차단속을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대 정문 시내버스들의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서는 주차단속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의식 개선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6 기사작성론 및 실습 / 강수완>

키워드

#N
저작권자 © 제주대언론홍보학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