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는 밤이 더 밝았던 거리. 단란 주점과 술집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던 옛날 제주대학병원 앞 골목. 이제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이곳에 언제부턴가 예쁜 간판들이 하나, 둘씩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 거리에 밤이 아닌 낮을 밝혀준 작은 가게들 사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던 건, ‘제라진’이라는 특이한 이름이었다. 아담한 크기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곳. 들어서는 순간 한 편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의 제라진. 원래에 이곳이 단란 주점이라고 누군가 말하기 전에는 아마 전혀 눈치채지 못 할 것이다. “처음 들어섰을 때는 와... 정말 이런 곳이 있나? 싶었어요.” 그림책 미술관 시민모임 사업 팀장 신수진 씨는 처음 이곳을 들어섰을 때를 떠올렸다. “그래도 길바
여름이 다가오면서 제주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제주도 유명 관광지의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시 함덕 서우봉 해변에는 클린하우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무자비한 쓰레기 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더운 날씨로 인해 해수욕을 하면서 맥주나 음료를 먹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그 후에 처리는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클린하우스 뒤편에 유리병이라고 적혀 있는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앞에 더 많은 유리병들이 버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습을 본 제주도민 오모양(21)은 “버리는 곳이 있는데도 이렇게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