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결문 사진 (현재는 인터넷으로 신청)

생리통이 심한 여학생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생리공결제가 도입되었으나 일부 학생들이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하면서 남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언론홍보학과 A군(남,21)은 “생리공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주변에서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제도 취지에 맞게 사용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다른 이유로 사용하고 있다. 일부 여학생들은 수업에 지각을 할 것 같거나 약속이 있어 수업에 빠지게 되면 “그냥 공결 하지 뭐”하는 태도로 제도를 악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관광경영학과 B양(여,21)은 "피곤해서 늦잠 잔 날이나 술 먹고 다음 날에 학교 가기 힘들 때 생리공결제도를 이용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생리통 때문에 사용하는 이들도 많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대체로 학교 가기 싫을 때 사용한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생리공결은 개인의 신체적인 이유로 요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선책을 내놓아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며 “생리공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인식개선이 우선이 되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리공결을 낸 학생이 SNS에 여행사진을 올리는 등 대놓고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라며 인식개선을 강조했다.

일어일문학과 C양(여,21)은 “생리공결은 여성으로서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수단이며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어일문학과에서는 생리공결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사용횟수를 한 학기에 한번으로 제한하고 있다”라며 ”다른 학과에 비해 생리통이 심한 학생들에게는 불공평한 처사라고 생각하지만, 생리공결을 줄임으로써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학업적인 부분에서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의 문제점은 뚜렷한 기준이 없어서 제재가 확실하게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제도와 관련된 악용사례가 많이 발생하지만 신체와 관련된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확실한 개선책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악용을 줄이기 위한 학생들의 인식개선이 요구된다. <2016 기사작성론 및 실습/백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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