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을 읽고 나누는 생각이 동일한 걸로 보아 우리는 가족이 확실한가봅니다.
최태성_[역사의 쓸모]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현대 사회와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역사적 지식을 통해 현재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역사적 사실이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역사적 맥락을 통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저와 동년배이자 평생의 친구라고 할 수 있는 2살 터울의 오빠에게 소개해줬습니다. 직장을 가져 일을 하고 있는 오빠에게 삶의 교훈을 주고 싶은 마음과 잠깐의 휴식을 선물하고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25세 친오빠의 목소리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역사라는 것이 단순히 과거의 사건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최태성은 역사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찾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알려준다고 강조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특히 공감이 갔습니다. 대학생인 제 동생도 역사 공부를 하면서 종종 "이게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최태성은 역사 속 인물들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인물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통해 현재의 우리도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역사에서의 교훈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여기까지는 오빠가 보내준 내용이고, 오빠와의 대화에서 알아낸 점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사회에 나왔을 때 생각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 현재 서울에 거주중인데, 제주에서 평안하게 가족들과 사는 선택지 또한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자아실현 vs 안정성)
이 두가지에 대해 오빠가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빠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 해답을 찾았다고 말해줬습니다. 사회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많다는 건 역사를 보고도 똑같은 마음을 가질 때가 있었다 라며 시시콜콜 말했습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인물이라든가, 사욕에 치우쳐 국익을 배반해버린 인물 등 그 수천년 전에도 똑같은 사람들이 존재했었는데 지금이라고 없을 수가 없다 라며 수긍하게 됐다고 합니다.
두 번째 고민에 대해서는 어쨌든 모든 과정이 역사가 된다는 점을 바탕으로 결국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는 것이 옳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최태성 선생님께서 고민이 많을 때면 존경하던 역사적 인물의 생가에 기대 생각에 잠겼다고 한 구문에서 해답을 얻었다고 합니다. 자아실현을 위해 하고싶은 것을 하다가 힘든 일이 많아지고 고민이 많아지면 가족들이 있는 집에 쉬러 오는 것이 해답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줬습니다.
가족과 독서릴레이라고 하기에는 오빠와 단둘이 같은 책을 읽은 것이었습니다. 엄마, 아빠도 참여해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빠와 둘이 진행하면서 같은 구문에 감동을 한 점을 바탕으로 한 책을 공유하는 것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