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취업난, 대학생들에게 현재란 무엇을 위해 지내야 하는가?
제주도내 취업현실 전국에서 가장 심각해...
이제는 사람들의 귀에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린 ‘취업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학력 수준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취업에 대한 현실은 아직도 많이 어두운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이러한 사회 현실 속에서 우리를 더욱더 안타깝게 하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제주도 내 젊은이들이 겪는 취업난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현재 제주도내 사업장은 약 45,8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이중 92%인 42,500여개의 사업장이 10인 미만으로 구성된 영세 사업장이여서 제주도내 취업현실의 한계를 드러낸다. 또한 이뿐만이 아니라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색으로 인해서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중소기업이 활성화 되지 않고 대기업에서도 제주도내 사업장 유치를 꺼려 한다는 점에서 취업난은 더욱더 위험한 수준으로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제주도내 대학생 대부분은 도내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혹은 대학 졸업 후 제주를 떠나 타 지역에서 취직을 물색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제주도내 고등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은 지난 12년도에 이미 84.7%로 높은 수준에 이르렀지만 결국 이러한 인재가 본인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우리 사회에 안타깝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해야하는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인식개선 부터가 가장 시급한 문제일 것이다. 소위 말하는 요즘세대의 인식에는 ‘내가 이런일을 할 사람이야?’ 라는 본인 스스로의 우월의식이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그러한 우월의식이 본인의 발목을 본인 스스로 잡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취업에 있어서 본인들의 눈높이를 높일 것만이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이해하고 그속에서 본인 스스로가 블루오션을 찾는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대학생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착각 중하나가 취업을 하려면 ‘스펙’이 매우 중요하다는 착각이다. 하지만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에 반하는 결과가 도출 되었다.
위의 두 사진을 살펴보면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스펙’이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실제 기업의 취업 면접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스펙’적인 부분이 아니라 취업 구직자들의 인성적인 부분과 열정적인 모습에 더욱더 큰 비중을 둔다고 한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 사회에게 물어보자. 현재 우리 제주도내 사회가 갖고 있는 취업난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인지. 그것은 바로, 우선 대학생들의 인식변화와 그에따른 여건의 형성일 것이다. 위에서도 나왔듯이 대학생들은 스펙보다는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에 따라서 본인 스스로가 열정을 갖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좀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학도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학점과 과제에 학생들을 허덕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어서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기업도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 구직생들에게 확실한 기준과 의견을 전달해 주어야 한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성과 이에따른 지식의 수준을 선정하고, 취업 구직생들에게 정확한 범위를 설정해 주어야한다. 지금 기업에서 선정하고 있는 범위의 기준은 너무나도 광범위 하다. 그로인해서 대학생들은 토익과 자격증, 학점에 얽매이며 하루하루 힘겨운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또한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높은 등록금으로 인한 아르바이트와 생활비 문제로 인한 현실적 문제 때문에 많은 장벽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더 이상 취업난은 우리에게 허용 되어지고, 익숙한 단어가 돼서는 안된다. 우리 스스로가 해결방안을 찾고 움직여야 한다. 사회 시스템도 대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개혁이 필요하다. 막연한 개혁이 아니라, 시스템 적으로 등록금 인하 혹은 장학금 확대 등의 현실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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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4월이면 제주대학교 입구로 오는 길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한다. 하지만 만개하는 벚꽃의 아름다움은 짧다. 멋지고 활짝 피었던 만큼, 빨리 지나가 버린다. 대학생, 청춘도 마찬가지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성숙하고 젊은 이 시기, 하지만 이 시기는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기 마련이다. 지금의 대학생들은 무엇을 위해서 지내야 하나. 취업? 스펙? 정말로 그것이 대학생들에게 현재의 모든 것을 표현해 주는 단어가 될 수 있을까? 대학생들 에게 현재는 ‘청춘’ 그 자체이다.
청춘의 열정과 패기로 도전하고 그리고 그러한 도전 속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끊임없는 취업난, 대학생들에게 현재란 무엇을 위해 지내야 하는가? 에 답은 곧 지금 가장 대학생답게 지금을 즐기며 대학생 특유의 열정과 패기로 무장하여 사회에 당당히 본인을 내비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김늠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