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강 중인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센터 권혜진 소장
 데이터가 넘쳐나는 21세기, 언론홍보학과 학생들에게 데이터의 중요성과 미래를 알려주기 위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양성과정 설명회가 지난 10월 31일 사회과학대학 행정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을 한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센터 권혜진 소장은 “현장취재로 할 수 없는 부분을 데이터 수집 과 분석을 통해 많은 부분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요성을 알렸다.

 권 소장은 뉴스타파에서 보도한 여러 데이터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 대표적인 예는 국정원 연루 의혹 트위터 네트워크이다.

“2013년 4월 뉴스타파에서는 국정원 연루 의혹이 있는 트위터 주요 계정 600여개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찾아내고, 28만 건이 넘는 트윗 데이터를 수집해 그들 사이의 리트윗 네트워크를 분석했습니다. 사회연결망 분석을 통해 최소 10개 그룹이 트위터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들여 수집 분석한 데이터들을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했지요. 이를 참고해 다른 언론에서도 많은 보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장 취재를 통해 찾기 어려운 진실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혀낸, 데이터저널리즘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권 소장은 “데이터 수집을 하여 통계를 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고 기존 조사 방법보다 편리하며 쉽다. 또한 데이터저널리즘은 보도 자료와는 다른 시각과 상세한 정보를 담아 보도할 수 있다.”며 데이터저널리즘의 이점을 알렸다.

또한 권 소장은 학생들에게 신문·방송매체 같은 올드미디어는 일자리가 줄고 있으나 뉴미디어에는 길이 있다며 다매체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기반으로 소양을 갖추길 권했다.

언론홍보학과 2학년 강수빈 학생의 “외부에서 압박이 많이 들어올 때 어떻게 대처하나요?”라는 질문에 권 소장은 “이것은 저널리즘의 영역인 것 같다. 보도해야할 가치가 있다면 위험을 무릎 쓰고 보도한다. 그러나 압박에 의해 한국에서는 데이터를 구하기 어렵다. 주변 업체에도 데이터가 있는 것을 알지만 민감한 사항에서는 데이터를 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데이터를 구한다.”고 답했다.

 특강을 들은 언론홍보학과 2학년 부현기 학생은 “데이터 분석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3학년 김지유 학생은 “빅데이터에 대해 전혀 몰랐었는데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고, 아직 진로를 정하지 않았지만 어떠한 분야를 가려고 하더라도 데이터분석이 새로운 정보시대에 활용 할 수 있는 것으로 기회가 된다면 꼭 배워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이라, 노광수,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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