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는 불금, 사람이 많을 것 같은 시청 대학가에는 평소완 달리 금요일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사람이 없다. 코로나의 여파로 사람들이 너도나도 외출을 꺼리며 하더라도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다.

임대를 내놓은 상점들의 모습

이를 증명하듯 시청 거리 곳곳엔 임대를 내놓는다는 현수막이 건물 여기저기에 매달려있다.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매출도 덩달아 줄어 버티지 못하고 가게를 정리해 임대를 내놓는 것이다. 남아있는 가게들 또한 하루하루 내일을 걱정하고 있다.

시청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A(36)씨 또한 코로나 사태이후 줄어든 손님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가 터진 직후에 매우 심각했어요. 거리엔 사람도 없고, 손님도 아예 없었는데, 지금은 좀 괜찮아진 편이죠. 코로나 걱정 때문인지 젊은 애들보다 30~40대 분들이 많이 준 것 같아요.”

금요일임에도 사람이 거의 없는 시청 거리의 모습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사람들의 외출뿐 만이 아니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습관마저 바뀌었다. 살기 힘드니 나가는 건 고사하고, 돈을 쓰는 것조차 아끼기 시작한 것이다.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배달도 잘 안 시켜 먹길래 저번 주부터 점심에 배달을 안 하고 있어요. 제주도 확진자가 나오고 매출이 확 줄더라고요. 저녁에는 종종 있긴 한데, 상황이 안좋긴 하죠.”

가게를 찾은 대학생 B(22)씨 또한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서 알바도 못 구하니 큰일 났어요. 방학 때 알바를 해서 월세랑 생활비 등 쓸 곳이 많은데 어떻게 될지 고민이에요.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라며 말을 보탰다.

B씨 뿐만이 아니라 비슷한 상황의 대학생들은 앓는 소리를 내고 있다. 손님이 없어서 알바를 뽑지를 않으니 알바를 구하지 못하여, 부모님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는 생활비 마련조차 막막해진 것이다.

역사상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로, 질병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에 관련에서도 큰 위기를 맞이하였다. 이는 사업자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까지도 악영향이 닿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는 하루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할만한 방안 마련과 결단이 필요할 것이다.  < 2020 기사작성론 및 실습 / 김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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