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횡단보도에서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몇몇 과속 질주하는 차량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횡단보도는 자동차 등의 교통위험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보행자는 반드시 이것을 이용하고, 또 차량의 운행자는 보행자가 여기를 횡단할 때에 일시 정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현재 학교 내에서는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차량이 먼저 지나가기를 기다리거나, 차들 사이사이를 지나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학생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자연과학대학에 다니는 문OO(23세. 여) 씨는 "길을 건너고 있는 와중에도 나보다 먼저 지나가기 위해 내 앞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매일 목격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보다 자동차가 먼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사회과학대학에 다니는 김OO(23세. 여) 씨는 "수업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자동차들이 더 빠르게 지나간다. 사고가 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차라리 신호등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제한 속도 표지판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제주대 총무과는 "횡단보도에서의 과속차량을 단속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며 "보행권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운전자들의 인식개선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책이 생긴다면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내 학생들의 안전이 보호되지 않는 지금. 운전자들의 인식개선과 학교 측에서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2019 기사작성론 및 실습/김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