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산천단 정류장의 모습

학교 후문에 위치한 산천단 정류장 주변 도로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다.

산천단 정류장 부근은 5.16 도로를 이용하기 위한 차량과 대중교통들로 항상 붐비며 학교 후문이나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주 통행하는 곳이다.

A군 (행정학과 3)은 “밤에 5.16 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산천단 도로 쪽을 운전해본 적이 있다"며 “차량들이 많았는데 어둡고 신호등까지 없어 운전하기 무서웠다”고 말했다.

B양 (관광경영학과 3)은 “산천단 정류장 부근은 밤이 되면 많이 어둡고 5.16도로와 학교 교차로를 빠른 속도로 지나치는 차량으로 인해 길을 건널 때 무섭다”며 “한 번은 길을 건너는 학생과 5.16도로를 내려오는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낮에도 길을 건널 때 항상 주의한다”며 “후문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속도 조절과 신호등 및 가로등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그렇다면 왜 아직까지 산천단 정류장 쪽 도로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일까?

제주자치경찰단 교통관리담당 관계자는 “도로 신호 운영 상 신호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준은 도로 폭이 넓어야 하며 200~300대의 차들이 통행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산천단 정류장 쪽은 이러한 교통량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산천단 교차로 쪽 신호등 설치 문의는 이미 여러 차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 좌회전 대기 차로가 확보되지 않았고 가까운 거리에 신호등이 있어 추가적으로 신호등을 설치할 시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여전히 많은 민원이 들어오는 사안이다”며 “조만간 제주대학교 후문 도로 신호등 설치 여부에 대한 심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혜원/ 2019 기사작성론 및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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