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타임이 익명 시스템 도입 후 무분별한 비방과 욕설글들이 올라와 원래 목적을 잃고 분란의 중심이 됐다.
 
에타는 국내 400개 대학, 379만 명에게 커뮤니티 및 시간표, 학업관리, 학교생활 정보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2011년 개설 이래 학교 인증을 거친 재학생의 안전한 대화를 위한 익명 시스템과 학생들이 게시판을 개설해 운영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국내 최대의 재학생 커뮤니티로 자리 잡고 있다. 재학생들의 자유를 위해 익명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특정 인물, 특정과를 언급하며 비방, 욕설 글이 끊임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에브리타임 홈페이지 캡쳐

에타를 이용 중인 김 모 씨 ( 21, 여 )는 "유용한 정보들을 얻고자 에브리타임을 이용하지만 비방을 넘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글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 대학 커뮤니티라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안에서 과나 사람 등 욕하는 글은 당사자에게는 큰 상처일 수 있다"며 익명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편 제주대학교 재학 중인 이 모 씨 ( 21, 남 )는 "어느 순간 에타가 정보 공유보다는 뒤에서 비방과 서로 싸우는 곳이 되어서 더이상 이용하지 않는다"고 전해 변해버린 에타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 이러한 단점이 장점을 가려 에타를 이용하고 싶어도 보기 싫어서 어쩔 수 없이 이용을 멈추게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서울의 한 대학 에타에서는 재학생들이 성적으로 비하하는 댓글을 여러 차례 달았고 피해 여학생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이들을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에타의 익명성으로 일어난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졌다. 단순한 대학 커뮤니티에서 익명 시스템으로 인해 피해 보는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나면서 에타에 대한 강력한 제도와 처벌이 필요하다.

에타가 최대 커뮤니티로 성장하게 되면서 이용자들을 위한 익명성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할 때이다.  <현아림 / 2019 기사작성론 및 실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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