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정문에 설치된 차량출입통제기 모습

 제주대학교는 쾌적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교통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9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교통관리시스템에는 차량출입통제기 설치와 교통관리비 인상이 있다. 정문과 후문에는 차량출입통제기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차량소유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자체설문을 한 결과 모두 차량등록을 하고 교내로 차량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으로 통학을 하는 김 모군은 “차를 두고 걸어다니기에는 소모되는 시간과 불편함이 많다”며 “어쩔 수 없이 등록을 하고 차량을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렇게 교내차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과 다르게 교내를 통하는 차량의 대수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설문조사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승한 교통관리비와 일반인 출입 차량에도 요금을 부과하면서 그로인해 점점 배부른 캠퍼스가 되어간다는 지적이다. 또 행사시 지원되는 무료주차권은 교내차량을 줄이겠다는 교통관리시스템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다.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차량출입통제기 설치 전후로 차량이 줄어들었는지는 모르겠다”며 “단순히 교내차량을 줄이는 것 보다 올바른 교내교통문화를 만드는 것이 더 쾌적한 캠퍼스를 만드는 길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7 기사작성론 및 실습 / 이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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