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제50대 '소신' 총학생회 <사진출처:소신 총학생회 페이스북>

‘소신’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제주대학교 제50대 총학생회에 당선됐다.

지난 11월 15일 진행된 총학생회 선거에서 ‘소신’ 선거운동본부(정-문성빈 경영학과 3, 부-김성진 수산생명의학 3)가 총 5689표 중 찬성 4178표, 반대 1446표, 무효 65표로 득표율 73.44%를 기록하며 당선돼 앞으로 어떻게 공약을 이행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소신’ 총학생회는 주요 공약 33가지를 내걸며 출사표를 던졌다. 공약은 △우리의 권리, 당당한 주장 △제주대학교, 평등한 캠퍼스 △내가 결정하는 취업&교육 △안전한 학교, 쾌적한 학교 △편리한 생활, 좋은 복지 △소신이 있는 이유, 소통 △소신 있게 외치다 총 7가지 범주 아래 33가지 공약으로 학생 권리와 복지, 취업, 교육 제주지역 사회문제 등을 제시했다.

'소신' 총학생회의 공약

한편 소신에서 내놓은 공약에 대한 재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A씨는 “필수교양 E-learning 도입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학교 측과 협의가 잘되어 수강신청 실패로 고뇌하는 학생이 없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와 반면에 공약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지연시킨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 ‘강정마을 구상권 소송’을 철회하겠다는 ‘소신’의 공약에 대해 관광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B씨는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선후보 당시 핵심공약으로 내세웠을 만큼 국가적 사안인데 총학생회에서 해결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껍데기일 뿐인 공약”이라며 비판했다. 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C씨는 대운동장 우레탄 트랙 교체에 관해 “우레탄 트랙 교체 공약은 ‘일당백’ 총학생회에서도 내놓았던 공약 이였으나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번 ‘소신’ 총학생회 학생회에서 꼭 교체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재학생들은 “공약 전반적으로 학교와 협의해야만 가능한 사항이 많은 것 같다”며 "이번 총학생회는 재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임기가 시작되면 제주대학교를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이고 ‘소신’을 믿고 투표한 제주대학교 학생들은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 총학생회 선거의 투표율은 63.20%로 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큰 투표임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로 생각된다. 지난 5월의 19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본 제주지역의 저조한 투표율이 대학 내에서 그대로 내비치는 모습이기도 해 학생들의 투표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17 기사작성론 및 실습 / 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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