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정문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간접흡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공부 중 잠시 바람을 쐬러 밖에 나왔다 간접흡연을 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흡연자들은 중앙도서관에 따로 흡연구역이 없는 이유로 도서관 정문이나 뒷문에서 흡연한다. 이렇게 비흡연자는 흡연자와 거의 필연적으로 접촉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간접흡연을 한다.

중앙도서관 이용자들은 도서관을 출입할 때 이외에도 문 근처에 있으면 담배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또 중앙도서관 앞 쉼터에서도 담배 냄새가 바람을 타고 와 간접흡연을 하게 된다고 호소했다.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비흡연자 한 모 씨(21)는 “도서관 밖을 나가보면 두세 명씩 담배를 피우고 있다”라며 “바람을 통해 문 쪽으로 냄새가 퍼져버려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반면 흡연자들은 흡연구역의 부재로 인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흡연자 황 모 씨(22)는 “담배 냄새나는 것은 알지만 흡연구역이 따로 없어 어쩔 수 없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도 같은 곳에서 흡연하기 때문에 죄책감은 느끼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중앙도서관 흡연 실태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따로 흡연구역을 정하기가 애매하다”라고 말했으며 “만약 흡연구역을 정하더라도 흡연자들의 양심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흡연구역과 관련된 적절한 방안이 실행되지 않거나 흡연자들의 양심적인 행동이 나오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불만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 기사작성론 및 실습/권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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