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그린캠퍼스 투어코스가 조성된 지 5년이 지났으나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는 2012년 5월 친환경적 교정 조성을 위해 그린캠퍼스 투어코스(이하 투어코스)를 개설했다. 투어코스는 총 5개 구간으로 녹색 생태경관구간, 태양광에너지발전시설,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하우스시설, 풍력발전시설, 전기자동차 및 전기스쿠터 시승 공간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됐다.

그러나 현재 전기자동차 활용 구간은 찾아 볼 수 없고 길에는 위치를 나타내는 팻말만 있을 뿐 명확한 설명은 없으며 시설물이 방치 돼 있는 등 투어코스 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인다.

투어코스에 놓인 팻말

이렇다 보니 학생들은 투어코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인문대학에 다니는 김모씨(22)는 “캠퍼스를 걷다가 투어코스를 표시하는 팻말을 본 적 있지만 그뿐”이라며 “그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투어코스에 방치된 시설물의 모습

공과대학에 다니는 강모씨(22)는 “등교를 할 때 종종 투어코스를 지나치지만 길에 있는 하우스 시설은 몇 년 째 방치된 채 있다”며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왜 여기가 투어코스인지 의문이 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는 “현재는 따로 예산을 갖고 투어코스를 관리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 센터는 환경부산하기관으로 학교와는 별개로 운영되며 그린캠퍼스를 유지해달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교내 그린캠퍼스 투어코스에 대한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더 이상 방치된 길로 남지 않도록 실질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7 기사작성론 및 실습/ 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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